한국공학대 서영희 교수, 대한제국 연구 성과 대중과 잇다
방송 통해 근대사 재조명 … “대한제국은 근대국가 건설 주체”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이 대학 교양학부 서영희 교수가 대한제국과 개화기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연구와 역사 대중화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근대사 연구자로 활동해 온 서 교수는 최근 KBS 1TV 역사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대한제국의 외교와 근대화 노력을 소개하며 일반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서 교수는 지난 10일 방송된 ‘황제와 그녀, 마리 앙투아네트 손탁’ 편과 17일 방송된 ‘황제의 밀사, 호머 헐버트’ 편에서 해설자로 참여했다. 방송에서는 고종 시기 대한제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자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펼쳤던 외교 활동과 개혁 노력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특히 서 교수는 대한제국을 단순히 국권 상실 직전의 국가로 바라보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근대 국가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 추진했던 역사적 주체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문서와 해외 기록, 당시 사료 등을 토대로 대한제국 황실의 외교 전략과 국제 연대 활동을 분석해 왔으며, 이를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적 역할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서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한국공학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계에서는 대한제국의 정치·외교·근대화 과정을 집중 연구해 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 전문위원과 역사도시서울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유산청 근현대유산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근대 한국의 탄생 대한제국’ ‘대한제국 정치사 연구’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등이 있다. 저서들은 대한제국 시기의 국가 운영과 근대화 정책을 실증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교수는 연구 활동과 함께 역사 강연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역사 대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복잡한 근대사 쟁점을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공학대에서는 한국근현대사와 문화유산, 역사콘텐츠 관련 강의를 맡고 있으며 공학 교육과 인문학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공학대 관계자는 “첨단 기술 역량과 함께 역사 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인재 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서영희 교수는 연구와 교육, 사회 소통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균형 잡힌 시각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