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전자등록자산 1경원 시대 개막

2026-06-04 13:00:07 게재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전자등록자산 1경원 시대가 열렸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6년여 만에 자산 규모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자등록자산 규모가 1경106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 시행 당시 자산 규모인 4780조원 대비 2.3배 이상(약 131%) 증가한 수치다.

전자등록자산은 주식과 채권,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단기금융투자상품 등 자본시장법상 대부분의 증권을 포괄하는 지표다.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규모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총량 지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성숙도와 투자자 신뢰를 반영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상장주식이 6599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상장채권 2665조원, 집합투자증권 1288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자산 증가 배경으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 호조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에 따른 상장증권의 시가총액 상승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참여 유도 및 시스템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단순히 증권을 보관·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자본시장 인프라의 근간으로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능동적으로 돕고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일선에서 지원하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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