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교육감 선거 무효표 늘어

2026-06-05 13:00:01 게재

30% 이하 지지율 7명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무효표가 100만표를 넘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발생한 무효표는 108만7120표로, 전체 투표수의 4.0%에 달했다. 43만4975표(전체의 1.6%)의 무효표가 나온 시도지사 선거보다 2.5배가량 많다.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무효표가 90만3227표였다.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에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고 기호 없이 후보 이름만 나열돼 다른 선거보다 많은 무효표가 발생한다. 지난 선거에 비해 무효표가 20.4%(18만3893표)나 증가한 것은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 후보 난립과 이념전, 각종 네거티브로 얼룩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경선 불복, 독자 출마가 이어져 8명의 후보가 난립한 서울의 경우 29만9472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무효표 비율에서도 서울은 5.6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러다보니 당선자 16명 중 7명은 30% 안팎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이는 대전의 오석진 후보다. 그는 전체 표의 27.48%를 받았다. 대전에서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각각 10~20%대의 표를 나눠 가졌다.

30%대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도 6명이나 됐다. △서울(정근식 30.32%) △인천(도성훈 36.35%) △세종(강미애 36.25%) △충남(이병도 30.59%) △울산(조용식 39.22%) 경남(권순기 38.54%) 등이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차염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