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미 해군 MRO’ 진출 추진
방사청 등 지원사업자 선정 상선에서 함정MRO로 확대
상선 수주에서 함정 정비·보수·유지(MRO) 시장으로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중견조선소 대한조선이 미국 해군의 함정 MRO 시장에 도전한다.
대한조선은 8일 방위사업청과 경상남도, 부산·울산·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해군 함정 정비협약(MSRA)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조선은 지난 5일 지원사업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한조선에 따르믄 MSRA 인증은 미 해군 군수지원사령부가 함정 정비 역량을 인정하는 자격으로 수천억원대 미 해군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방사청 등이 진행하는 지원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개년간 990억원을 투입해 국내 중소조선소의 함정 MR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대한조선은 MSRA 인증과 함께 미 함정 사이버보안(CMMC) 인증도 취득해 상선을 중심으로 수주해온 사업을 함정 MRO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조선은 자사의 함정 MRO 진출이 해군 방위력을 향상하는 전략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 집중된 함정 정비역량을 서남권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은 HD현대삼호중공업 대한전선 등 대형·중견조선소와 함께 조선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다.
한편 대한조선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2026 포시도니아’에서 영국 로이드선급과 한국선급에서 ‘8만8000톤급(88K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각각 획득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는 세계 최대 규모 조선해양박람회 중 하나다.
대한조선은 이번 인증을 통해 탱커선 및 컨테이너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스운반선 분야까지 확장했다.
대한전선은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협약도 진행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