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대 총학,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국선언

2026-06-09 13:00:08 게재

6.10 민주항쟁 기념일 공동행동

전국 12개 대학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고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시국선언에 나선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12개 대학 총학생회가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6시 각 대학 캠퍼스에서 시국선언과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은 연세대와 건국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숭실대 전남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다. 이들 대학 외에도 상당 수 대학 총학생회도 연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총학생회는 공동 입장문에서 “1987년 대학생과 시민들은 거리에서 1인 1표의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어렵게 얻어낸 참정권이 38년이 지난 오늘 국가기관에 의해 침해됐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참여 대학들은 통일된 메시지를 통해 대학 사회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민주주의와 참정권 수호를 위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학생회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통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국민 기본권 침해 구제 대책 마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조개혁 △시민 참여형 개혁 감시기구 설치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행동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대학가가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첫 전국 단위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참정권 보장과 선거관리 책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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