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일주일 새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연속 수주
미국 이어 아프리카 선주와
‘부유식 LNG설비’ 강화
삼성중공업이 일주일 사이 두 건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표준화를 앞세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삼성중공업이 발표한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36억원(23억9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FLNG는 지난해 7월 예비 작업 단계에서 수주한 11조4000억달러를 포함한 금액이다. 이날 공시한 수주금액 1조9046억원은 전체 23억9000만달러 중 지난해 공시한 수주금액을 제외한 12억5000만달러에 계약 체결 시점 환율(1528.6원)을 적용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 선주와 예비단계에서 수주한 금액은 몇 차례 변동돼 올해 추가한 2조7000억달러를 포함해 11조4000억달러”라며 “올해 추가한 2조7000억달러는 올해 수주 실적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1일)엔 28억8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 FLNG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예비 작업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을 진행하며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상부 모듈 작업을 진행 중이고 모듈탑재와 시운전을 거친 후 2028년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불안한 에너지 공급망 속에서 해상에 설치하는 FLNG가 육상LNG생산선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수행한 FLNG 설치 성공 경험을 적용하면서 FLNG공정의 표준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까지 합쳐 올해 누적 수주실적이 30척, 96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69% 수준이다.
상선부문은 LNG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6척 등 28척 52억달러로 수주목표 57억달러의 91%를 달성했다.
해양부문은 FLNG 2기 44억달러로 수주목표 82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