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2지구 공공주택 지구 지정

2026-06-11 13:00:05 게재

공공주택 2000가구 공급, 2028년 조기착공 추진 … 주민반발 변수

국토교통부는 1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원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2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리풀2지구는 강남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우면산 등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입지로, 지난 2월 지구 지정된 1만8000가구 규모 서리풀1지구와 연계해 양재·강남 일대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리풀2지구는 면적 19만3259㎡(약 5만8000평) 규모로, 지난해 11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 영향성 검토 등을 거쳐 올해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사업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일반적인 택지사업보다 2년 이상 앞당긴 2028년 12월을 착공 시점으로 계획했다.

통상 택지개발사업은 지구 지정부터 주택 착공까지 약 56개월이 소요되지만, 서리풀2지구는 지구계획 수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부지 조성과 주택 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사업 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민 반발은 변수다. 송동·식유촌마을 주민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초12지구 우면동성당 신자들은 지난 9일 대통령실과 국토부 서울시 서초구에 마을 존치 청원서를 제출하고 성당과 두 마을을 수용·철거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은 “성당과 두 마을은 4000여명의 신자가 함께하는 종교 공동체이자 500년 이상 이어져 온 마을 공동체의 터전”이라며 “성당과 마을이 포함된 구역은 전체 서리풀지구 면적의 1.88%에 불과해 해당 구역을 존치하더라도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평 국토부 주택공급정책관은 “서리풀2지구는 서리풀1지구와 함께 강남권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사업”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높이고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줄여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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