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청년들 또래와 연결
성동구 ‘청년 마음:온’
마음 회복·관계망 지원
서울 성동구가 고독한 청년들을 또래와 연결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성동구는 고독·고립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성동 청년 마음:온(ON)’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참조).
최근 1인가구 증가와 취업·진로 불안, 대인관계 단절, 심리적 위축 등으로 청년층에서도 고독·고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동구는 청년들을 위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 활동을 마련했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비슷한 마음을 가진 또래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성동구는 ‘공감으로 잇는 마음회복’을 주제로 5단계 과정을 준비했다. 구에 거주하는 19~39세 주민 가운데 고독·고립 우려가 있거나 정서적 회복과 관계 형성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열려 있다.
1단계 ‘그림책 워크숍’은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 그림책 속 인물들을 기반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평소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2단계 ‘쓰는마음 친구들’은 7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5회 운영된다. 청년들은 목요일마다 만나 글쓰기와 공유 활동을 하면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또래가 공감과 지지를 경험하도록 돕게 된다.
3단계 ‘속마음산책’은 9월 10일 서울숲 일대에서 진행된다. 치유 활동가와 짝을 지어 서울숲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눈다.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4단계 ‘예술 워크숍’은 10월에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다. 그림과 색, 형태 등 예술적 표현 활동을 통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11월에는 ‘매듭파티’를 연다. 참여자들이 경험과 변화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자리다. 구는 참여자들이 지속 가능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21일까지 안내문 내 정보무늬(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전 과정이 아니라 단계별 참여도 가능하다.
성동구 관계자는 “청년 고립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아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문제”라며 “청년들이 마음을 돌보고 지역사회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