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지난해 온실가스 6400톤 줄였다

2026-06-16 13:00:23 게재

‘2030 플라스틱 로드맵’ 성과

생수 캡 낮추고 재생원료 확대

롯데칠성음료가 지속가능한 역량에 기초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환경 이슈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패키징 기술 선도와 공정 혁신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2025년) 패키징 기술 혁신을 통해 약 3000톤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했다. 앞서 2024년 수립한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에 따라 석유 추출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다.

롯데칠성 군산공장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사진 롯데칠성 제공

특히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낮춘 ‘ET-CAP’ 도입으로 지난해에만 약 810톤 플라스틱을 아꼈고, 탄산·커피·소주 등 페트병 프리폼 중량을 줄여 1650톤을 추가 절감했다. 올해부터 페트병 제조 시 재생원료 10% 이상 사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재생 플라스틱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100%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에 이어 올해 4월부터는 펩시 제로슈거, 아이시스, 새로 등 주력 제품으로 MR-PET 적용을 확대했다.

공정 혁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두드러진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6400톤을 기록했다. 주정 부산물로 전기와 스팀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의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가 작년 한 해 동안 약 5000톤 온실가스를 줄이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이외에도 전국 주요 사업장 태양광 발전 인프라 구축, 매립가스(LFG) 연료 전환, 누적 630대 전기차 도입 등이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만톤 이상으로 잡았다.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월 국립공원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공원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생원료 생수로 재탄생시키는 ‘닫힌고리형’ 순환경제를 실천 중이다. 지난달에는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탐방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을 회수해 식품 용기로 재활용하는 ‘보틀 투 보틀’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플라스틱 배출을 절감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징 기술을 선도해 업계에 귀감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비즈니스 전략에 접목해 환경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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