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팔도, BTS 손잡고 글로벌 정조준

2026-06-16 13:00:23 게재

통합 브랜드 ‘아리’(ARIH)

미국 월마트 ‘베스트셀러’

BTS 월드투어 메인 스폰서

식품업계 대표 기업인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팔도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글로벌 식음료 시장 영토 확장에 전격 나선다. 양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아티스트의 감성을 더한 통합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가파르게 성장하는 K-푸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y와 팔도는 글로벌 전용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를 론칭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지향하는 ‘모던 밸런스 푸드’를 콘셉트로 잡은 아리는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명, 맛, 패키지 디자인까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리 제품군. 사진 팔도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 반응은 폭발적이다. 4월 미국 월마트를 통해 첫선을 보인 아리는 출시 3일 만에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베스트셀러’ 배지를 획득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난 1일에는 국내 시장에도 정식 상륙했다.

아리 제품군은 ‘모던 누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듀얼 바이오틱 소다’ 등 총 28종으로 조화와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파스타와 라면 장점을 결합한 모던 누들은 5㎜ 두께의 페투치니 스타일 면발에 팔도의 액상소스 기술을 집약한 ‘봉골레’ ‘고추장 버터’ 등으로 미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음료 라인업에는 hy의 독자 개발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천연 원료를 대거 투입해 저당·저칼로리 기반의 활력 충전 기능을 강화했다.

국내 유통은 자사몰 ‘hy프레딧’을 시작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특히 전국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와 탑승형 냉장카트 ‘코코’(COCO)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접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면세점과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입점까지 성공하며 유통망을 촘촘히 넓히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화된다.

아리는 방탄소년단이 4년 만에 개최하는 대규모 월드투어 ‘ARIRANG’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열리는 공연 현장에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고 일부 도시에는 별도의 ‘아리 존’(ARIH ZONE)을 마련해 현지인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hy·팔도 관계자는 “아리는 자극적인 맛 대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맛과 건강의 균형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미국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글로벌시장으로 판매 영토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K푸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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