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공협 “올림픽공원 공연 현장, 조속히 정상화돼야”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티켓링크 아레나) 봉쇄가 12일째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관람객의 안전과 공연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조속히 정상화시켜달라고 16일 호소했다.
올림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문화 메카로 봉쇄돼 있는 티켓링크 아레나(6000명)와 그 주위로 KSPO DOME(1만2000명) 88잔디마당(1만5000명) 올림픽홀(3000명) 우리금융아트홀(1180명) 수변무대 등 크고 작은 체육시설과 공연장 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티켓링크 아레나는 사실상 운영이 멈춰져 있다. 주변 공연장에서도 안전과 운영상의 이유로 공연 준비 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되고 있다. 이는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업계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공연은 당일에만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장비를 들여오고, 무대를 세우고, 음향과 조명을 맞추고, 리허설을 하는 과정이 며칠 전부터 이뤄져야 한다.
공연 일정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개최 장소를 올림픽공원에서 킨텍스로 변경했으며, 하이브 역시 위버스콘 페스티벌 진행 당시 관객 동선과 운영 계획을 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주말 예정된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88잔디마당과 티켓링크 아레나 2곳을 무대로 사용하기로 했던 계획에서 티켓링크 아레나 무대를 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 2곳으로 축소해 나눠 치른다고 공지했다.
갑자기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결정하고 발표 한 내용이지만 발표 이후 팬들의 아쉬움과 불만이 이어지고 티켓 취소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는 이번 주말 공연에만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도 다수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현 상황이 계속되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예정된 공연들은 장소 변경을 검토해야 하고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취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음공협은 △티켓 취소 수수료 부담 완화 △대관료 및 유료 관람권 감면 △안전한 대체 장소 이전 지원 등 지원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기호 음공협 회장은 “공연장 주변 출입 제한과 현장 혼잡으로 인해 장비 반입, 무대 설치, 리허설 등 공연 준비 과정 전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공연업계의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정된 공연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음공협은 국내외 대중음악공연을 주최 주관하는 48개 회원사로 구성된 사단법인이다.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발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