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쉬어가며 배달하기’ 캠페인
노동부, 152개 쉼터에 생수 50만병 공급
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 중구 장통교에서 ‘2026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을 열고 이동노동자를 비롯한 폭염 취약 노동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휴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기상청장,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등 배달 플랫폼 기업과 라이더유니온 퀵서비스노동조합 배달플랫폼노조 등 노동단체 관계자들을 포함해 200여명이 함께했다.
노동부는 앞서 3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협약을 맺고 전국 152개 이동노동자 쉼터에 제주삼다수 50만병을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5월에는 8개 배달 플랫폼 기업과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얼음물 2000병과 쿨토시·쿨스카프·쿨패치 등이 포함된 쿨키트, 아이스넥밴드 200세트, 부채 1000개 등 폭염 예방 물품이 전달됐다.
김 장관은 “뙤약볕 아래서 마시는 시원한 물 한모금과 짧은 휴식은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자 노동존중의 상징”이라며 “안전한 일터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진심이 현장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중심으로 ‘쉬어가며 배달하기’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열스트레스 관리 시스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