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소비, 챗봇 등 다양한 경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의 뉴스 소비는 포털 중심 구조가 약화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와 뉴스 크리에이터, 인공지능 챗봇 등 다양한 경로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참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Digital News Report 2026)’가 16일 발간됐다.
조사 결과 한국의 디지털 뉴스 소비는 여전히 포털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용 경로는 점차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엔진 및 뉴스 수집 서비스를 주요 뉴스 이용 경로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61%로 48개국 중 두번째로 높았지만 2019년 76%와 비교하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소셜미디어를 주요 뉴스 이용 경로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21%로 2019년 9%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소셜미디어 뉴스 이용은 유튜브 중심이었다. 지난 1주일 동안 뉴스를 접하기 위해 유튜브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49%로 48개국 평균(31%)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의 뉴스 이용률도 증가하면서 뉴스 소비 경로가 다변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뉴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응답자의 64%는 최근 1주일 동안 뉴스를 다루는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뉴스 크리에이터에 대해 ‘이해하기 쉽다(35%)’ ‘최신 뉴스를 빠르게 전달한다(33%)’고 평가했다. 반면 ‘신뢰성(34%)’과 ‘공정성(35%)’은 전통 뉴스 브랜드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뉴스 전반 신뢰도는 30%로 글로벌 평균(37%)보다 낮았다. 반면 자신이 이용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는 39%로 나타나 언론 전반보다 자신이 선택한 뉴스에 더 높은 신뢰를 부여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온라인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는 59%로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인공지능 기반 뉴스 이용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목적으로 이용한 인공지능 챗봇은 챗GPT(7%) 제미나이(5%) 코파일럿(3%) 메타 인공지능(3%)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률은 모두 48개국 평균 이상을 보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