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AX 없으면 생존 없다”

2026-06-17 13:00:09 게재

롯데 AI 전환 가속화

롯데그룹이 신동빈(사진) 회장을 필두로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AI 역량 확보가 그룹의 미래를 결정지을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5~6일 이틀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5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CEO AI 아카데미’에 직접 참여했다. 신 회장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기술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그룹 AX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연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실무형 교육’을 실시한다.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적인 실무는 AI에 맡겨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임직원의 AI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다음 달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한편, ‘롯데 AI 해커톤’과 ‘AI 챌린지’ 등도 개최한다.

인사 기준도 바뀐다. 앞으로 중간 관리자 채용 및 평가 시 구성원과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융합·조율해 시너지를 내는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한편 롯데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그룹 AI·IT 담당 임원 150여 명이 모이는 AX 전략 공유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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