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포스트 조국’ 체제 정비 본격화

2026-06-17 13:00:19 게재

원내대표 추대 이어 공석인 최고위원 임명

7월 25일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거대 양당 견제에 실패한 조국혁신당이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정비한다. 차기 총선에 대비한 체제 정비는 조 국 전 대표 부재 상황에서 당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준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앞서 15일에는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효진 전북 완주군의회 비례대표 당선인을 전격 임명했다.

17~18일에는 광주에서 ‘제9회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을 비롯해 현장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등을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3 지방선거 당선인 39명과 중앙당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7일 워크숍에서 “39명의 당선인이 각 지역에서 양당 독점 체제를 깨고 효능 있는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25일에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오는 2028년 총선에 대비해 당의 체질을 대폭 손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창당 2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12명을 배출할 정도로 선전했다. 이듬해 열린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아성을 뚫고 전국 1호 기초단체장을 배출할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6.3 지방선거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당의 구심점이었던 조 국 전 당대표가 전격 사퇴했다.

따라서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는 그동안 조 전 대표에 의존했던 당의 체질을 바꿔 2028년 총선에 대비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지방선거 전에 추진됐던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떠안은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신장식 권한대행과 김선민 의원, 재선인 황운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7월이 돼야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면서 “총선 대비 등 차기 당대표 역할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차기 당대표 선출 이후 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당의 선명성 강화하고 지지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당면한 개혁 과제는 검찰 개혁을 비롯해 부동산과 연금, 사법과 선거 관리를 포함한 정치 개혁 등이다. 신장식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조국혁신당은 선명한 개혁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개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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