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손배소 급증 … 듀오 1천명, 티빙 9만명 돌파
개인정보위, CU 택배 유출 조사 착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결혼정보업체 듀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하는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평산이 대리하는 듀오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 소송의 원고는 총 1072명이다.
LKB평산은 1차 소송에서 46명, 2차 소송에서 455명이 소를 제기한 데에 이어 전날 571명의 원고가 추가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1인당 청구액은 100만원이다.
이중 1차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김노아 판사는 지난 10일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다.
조정은 분쟁 당사자들의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 화해에 이르게 하는 절차다.
앞서 올해 4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듀오에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당해 정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생년월일·주소·휴대전화번호뿐 아니라 신장·체중·종교·혼인경력·직장명·학력 등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티빙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하는 피해자 규모는 9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법인 지향은 이날 오전까지 티빙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총 9만377명이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청구액은 원고 1인당 30만원이다.
지향 측은 전날 기준 5만명 수준이었던 소송 참가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티빙은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회원 ID와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위가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이달 9일부터 CU편의점 택배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를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BGF네트웍스는 지난 4일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확인하고 보완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튿날 유출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이메일, 핸드폰 번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