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지하철역서도 ‘필승! 코리아’ 외친다

2026-06-18 09:51:09 게재

체코전 역전승 월드컵 열기 고조

지자체들 19일 시민 응원전 마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체코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 국민의 월드컵 응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들이 대형 전광판과 미디어월 등을 활용,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리 응원전을 마련하고 나섰다. 온 국민이 열광했던 ‘2002 월드컵’의 뜨거운 감동이 재연될지 관심이다.

18일 지방정부들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와 중랑구는 지난 12일 체코전 거리응원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종로구는 광화문광장 일대에 조성된 광화문스퀘어를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생중계를 보며 첫 거리 응원전을 진행했다. 중랑구도 면목역 문화광장에서 구체육회 주최·주관으로 거리응원전을 펼쳤다. 대형 LED 전광판 앞에 모인 시민들은 태극기와 응원봉 등을 흔들며 대표팀을 선전을 기원했다. 종로구는 거리 응원전을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치르는 조별 리그전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중랑구도 19일 오전 중랑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단체 응원전을 예정해 놨다.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월드컵 응원전이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19일 단체응원에도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거리 응원전 이미지. 시흥시 제공
19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거리 응원전 이미지. 시흥시 제공

경기도 시흥과 안성에서도 시민 응원전이 열린다. 시흥시는 19일과 25일 오전 10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샤카하우스 앞 광장에서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샤카하우스 앞 광장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시민들은 당일 오전 9시부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시민 화합,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응원전을 준비했다”며 “거북섬에서 월드컵의 감동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시도 19일 오전 10시 안성시 실내체육관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개최한다. 경기 시작 전 안성시체조협회의 식전 공연으로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축구 전문 해설가가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생수와 응원막대풍선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청역 아트로인천 미디어월 중계 화면 예시.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시청역 아트로인천 미디어월 중계 화면 예시.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에선 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 지하 1층 문화예술공간 ‘아트로인천’에서 월드컵 합동 응원전이 열린다. ‘아트로인천’에는 가로 10m, 세로 3m 규모의 대형 스크린(미디어월)이 설치돼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과 25일 남야공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강원 춘천시는 오는 19일과 25일 춘천시청 광장 옥외전광판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응원전을 마련했다. 시는 “별도의 객석이 없고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돗자리와 모자, 양산 등을 준비하고 개인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선 수성못에서 월드컵 응원전이 펼쳐진다. 대구MBC가 수성구청의 후원을 받아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2026 수성못 뮤질앤비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첫날 행사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멕시코전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응원전은 스페셜 DJ ‘DJ 로빈’의 디제잉 무대와 결합, 경기 관람을 넘어 현장의 열기를 온몸으로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처럼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달아오르면서 다른 지지체들도 시민 응원전 개최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는 8년 만에 월드컵 시민 응원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장소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유력하다. 시는 행사 개최에 필요한 중계권 수수료, 안전보험료 등 필요한 비용과 시설 등을 검토한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행사 개최가 결정되더라도 이미 예약된 대형 행사 관계로 다음달부터 가능해 조별리그 경기 응원전은 불가능하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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