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개인정보 유출규모 1953만명”

2026-06-18 13:00:12 게재

유료회원 5백만명의 4배 육박

탈퇴·무료·중복 계정 등 가능성

최근 해킹사태가 발생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규모가 19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 500만명인 유료회원 수의 4배에 가깝다.

17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해킹 최종 피해 규모가 1953만명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근래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고 중 쿠팡·SK텔레콤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유료회원 500만명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70만명을 토대로 정부가 당초 추정했던 1300만명 보다 650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 의원은 “탈퇴 회원과 휴면 계정, 통신사 결합 상품 등 타사 제휴를 통해 생성된 계정까지 유출 범위에 포함됐는지가 핵심 분석 대상”이라며 “티빙이 탈퇴·휴면 계정을 지체없이 파기하지 않고 무단 방치하여 유출 범위에 포함시켰다면, 이는 과징금 산정 시 중대성을 가중하는 근거로 작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무료회원과 동일인 중복계정도 상당수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18일 “현재 관련기관의 조사에 협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티빙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가입자와 매출 성장세와 달리 최근 2년 새 감소폭이 약 20% 에 달했으며 , 최고정보보호책임자 (CISO) 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 (CPO) 직무를 모두 비임원급 인사가 겸직하도록 운영해 온 사실이 들어났다”며 “거대 플랫폼사의 고질적인 보안 불감증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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