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두코바니원전 사업점검·산업협력 확대

2026-06-18 11:07:43 게재

한·체코 공동 이행점검 협의체 개최…지역사회·기업과 협력 강화

27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순항…2029년 본격 건설 목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계약체결 1주년을 맞아 사업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간 원전산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수원
김회천(앞줄 가운데) 한수원 사장이 17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한수원 제공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17~18일(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정부와 발주사, 산업계,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만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18일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 제2차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체코 제1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인 카렐 하블리첵을 비롯해 발주사인 EDU II,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고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사업일정 관리와 양국정부간 협력체계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날 프라하에서는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도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한국전력기술과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에네르고프로엑트 프라하간 설계 기술지원 용역계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원전설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앞서 17일 프라하에서 두코바니 지역협의회의 비테슬라프 요나쉬 회장을 만나 사업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체코 플젠에 위치한 발전설비 기업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과 기술 역량을 점검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올해 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코바니 5·6호기용 스팀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 지점에 위치한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 EDU II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약 27조원 규모로, 국내 신규 원전 건설사업비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비는 체코 정부가 전액 조달한다.

두코바니 5·6호기는 2029년 본격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종합설계 및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올해 4월 주요 설계·인허가 문서를 발주사에 제출했으며, 부지 세부조사도 완료했다.

김회천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한국과 체코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라며 “체코 정부와 발주사, 지역사회, 체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원전 건설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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