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한번 더 살핀다

2026-06-22 13:00:09 게재

관악구 ‘더블 체크’ 사업

서울 관악구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초기 상담 결과를 한번 더 확인한다. 관악구는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복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부터 ‘더블 체크(Double Check)’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플래너와 복지상담전문관이 실시한 초기 상담 결과를 동주민센터 복지팀장이 한번 더 확인하는 게 핵심이다. 작은 위험 신호도 놓치지 않고 고위험 가구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기에 연계한다는 취지다. 구는 “최근 현장 상담과 조사 업무가 급증함에 따라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중요해졌다”며 “위기도를 판단하는 데 있어 편차를 줄이고 점검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 관계자들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관악구 제공

시범사업은 보라매동 성현동 남현동 신원동 4곳에서 연말까지 진행한다. 단순히 위기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생명·안전’ ‘학대·폭력’ ‘돌봄공백’ 등 6대 중점 영역을 중심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한다.

초기상담 결과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긴급 대상’으로 분류해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과 즉시 연계한다. 학대·폭력이나 돌봄공백 등 복합적인 상황이면 내부 사례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찾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위기가구 발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연결하는 일”이라며 “복지 현장에서 작은 위험 신호도 놓치지 않고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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