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외국인 근로자 통합검진
2026-06-22 10:38:55 게재
예천서 계절근로자 132명 검사
감염병 예방·건강관리 강화
경북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감염병 통합검진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경북도는 예천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 라오스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132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와 일반혈액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통합검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한결핵협회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한국한센복지협회가 참여해 결핵과 성병, 한센병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상 소견자는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상담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은 올해 법무부 배정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3000여명이 활동하는 전국 최대 규모 지역이다. 이들은 과수 적과와 농작물 수확 등 농촌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단기 체류와 언어 장벽,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건강검진과 진료를 받기 어려워 감염병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감염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성과를 분석해 도내 시·군으로 확대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미자 경북도 공공의료과장은 “감염병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검진 체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호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