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근로자 51.0% “출산의향 없다”

2026-06-22 13:00:15 게재

중기 출산·육아 인식조사

결혼 가장 큰 부담은 비용

중소기업 근로자 51.0%가 출산의향이 없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실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출산·육아 인식조사’ 결과다.

중기중앙회는 22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 간담회’에서 인식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결과에서 응답 중소기업 근로자중 미혼의 경우 42.9%는 결혼할 의향이 있다. 27.2%는 결혼생각이 없다. 29.9%는 고민 중이다.

전체 응답 중소기업 근로자가 결혼을 준비하거나 고민하면서 가장 부담되는 요인은 비용부담(57.0%)으로 조사됐다. △결혼 후 역할 부담(52.7%) △소득·고용불안(35.0%) △직장 생활, 커리어 영향(27.0%)이 뒤를 이었다.

향후 (추가) 자녀계획의 경우 없다는 응답이 51.0%를 차지했다. △고민중 25.7% △있다 23.3%였다. 기혼이나 미혼이나 자녀계획에 대해서는 상당수 부정적인 셈이다.

출산·육아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도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 비용(64.3%)이었다. △육아와 직장 생활 병행 어려움(54.3%) △돌봄 공백, 인프라 부족(42.7%)이었다.

중기 근로자 10명 중 8명 이상(85.1%)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근로자보다 결혼 출산 육아를 병행하기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출산·육아 제도활용이 어려운 직장문화(63.5%)와 복지수준 차이(49.0%)가 1, 2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정책으로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 확대(52.0%) △출산·육아제도 확대(39.7%) 등을 꼽았다.

소기업·소상공인은 81.7%는 일반 근로자보다 결혼 출산 육아를 병행하기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사업장 운영 공백 부담(72.7%) △매출·소득 감소 우려(58.8%)를 꼽았다.

우리 사회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도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가 67.4%였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9월부터 ‘인구전략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