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세일’ 외국인 단골 3년 새 11배

2026-06-22 13:00:23 게재

3월에 왔는데 6월에 또 찾아 … 지난해 6200여명 3회 이상 재방문

K뷰티의 인기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관광객들의 정기적인 방한 목적이자 핵심 쇼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규모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 기간에 맞춰 한국을 주기적으로 다시 찾는 ‘외국인 단골 팬덤’의 성장세가 매섭다.

CJ올리브영은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택스프리(GTF)와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연속 올영세일 기간 한국을 찾아 쇼핑을 즐긴 외국인이 3년 전 보다 11배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처럼 세일 기간에 맞춰 1년에 2회 이상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방한 외국인은 2023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2배씩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영세일 기간 중 센트럴 명동타운점에서 외국인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CJ올리브영 제공

특히 지난해 세일 기간 중 3회 이상 한국을 재방문해 올영세일을 즐긴 외국인 관광객만 무려 6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금 환급 절차 특성상 일정 기간 내에 귀국이 필수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귀국 후 다음 세일 주기에 맞춰 한국을 다시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단골 외국인’의 형성은 올영세일만의 규모감과 제품 신뢰도가 뒷받침된 결과다. 연 4회 열리는 올영세일은 1500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준다.

매장에서 경험한 큐레이션과 귀국 후 체감한 제품력이 연쇄 방문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관광 콘텐츠가 된 올영세일은 한국의 일상을 즐기는 ‘K데일리케이션’ 트렌드와 맞물려 비수도권 소비 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다.

단골 외국인들이 전국으로 발걸음을 넓히면서 이번 6월 세일 기간 비수도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72% 급증해 전국 평균(45%)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온라인 글로벌몰 방문자 수 역시 지난해 대비 180%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글로벌 관광 상권 매장의 쇼핑 편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이 K뷰티 대표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역량으로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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