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걸까, 알고리즘이 고른 걸까”
GS리테일, AI 시대
소비자 권리 알린다
AI와 알고리즘 기술이 일상화되면서 추천 서비스나 맞춤형 광고가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는 시대다. 내가 원해서 산 것인지, 알고리즘에 고도로 조작된 환경 안에서 유도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과 학계가 소비자 선택권을 확립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GS리테일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과 후원하고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2026 소비자교육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19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알고리즘 시대, 새롭게 정의되는 소비자권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디지털 소비 환경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소비자의 알권리, 설명요구권, 선택 및 거부권 등 권익 보호 방안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523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동영상과 카드뉴스 등 총 209편 콘텐츠를 출품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1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의 영예는 민소은·조서윤 학생의 ‘검색 한 번 했다가 추천 알고리즘에 점령당했다고?’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알고리즘이 소비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에 대응해 소비자가 스스로 통제권을 쥐는 방법을 흥미롭게 풀어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편향된 정보만 제공되는 필터버블 현상을 다룬 ‘[판결] 알고리즘 시대, 선택의 주인은 누구인가’와 다크패턴 예방법을 소개한 ‘헨젤과 쿠키: 다크패턴 예방하기’ 등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향후 소비자교육지원센터의 교육 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유될 예정이다.
허남준 GS리테일 사업지원부문장은 “AI와 알고리즘이 소비 환경 전반에 깊숙이 파고든 만큼 소비자 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디지털 소비문화 확산과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