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의회 민주당 ‘독점’

2026-06-22 13:00:41 게재

교섭단체·안건 협의 ‘독식’소수정당 의회운영서 배제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사결정과정에서 진보당과 조국혁신당·국민의힘 등 소수 정당이 철저히 배제돼 민주당 독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23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내부 경선을 실시한다.

여기서 선출된 후보들은 본회의 투표 과정을 거치지만,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내부 경선이 결선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24일 열리는 전체 당선인 워크숍에 올릴 주요 안건들도 민주당 당선인 10인으로 구성된 안건협의체에서 결정됐다. 안건협의체는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해 11개 상임위원회 운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원화, 상임위원 배분, 특별위원회 위원 정수 등 통합의회 출범 전까지 결정이 필요한 사항을 정리했다.

이처럼 통합의회 출범 준비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소수 정당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통합의회 91석 가운데 민주당이 83석을 차지했고, 소수 정당은 진보당 5석, 조국혁신당 2석, 국민의힘 1석 등 8석에 불과해 민주당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10석에 2석이 모자란 상태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측은 △교섭단체 기준 완화 △안건협의체 재구성 등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소수 정당 측은 교섭단체 기준에 대해 “국회 수준인 6.67%나 비례대표 진입 기준인 5%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의회 다수당과 집행부의 소속 정당이 같을 경우 의회의 집행부 견제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독선적 의회 운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장 후보에는 송형곤(4선·고흥1) 전경선(3선·목포5), 심철의(3선·광주 서구4) 당선인이 등록하면서 3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부의장 후보에는 조석호(3선·광주 북구3) 김문수(3선·신안1) 2명이, 운영위원장에는 신민호(3선·순천6), 원내대표에는 강문성(3선·여수3) 당선인이 각각 등록해 투표 없이 후보로 결정됐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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