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시애틀 공항도 ‘짐없는 환승’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확대 환승시간 20분 단축 기대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 공항으로 향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짐 없는 환승’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하물을 찾지 않고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하는 ‘짐 없는 환승’이 가능해져 환승 시간은 평균 90분에서 70분으로 최소 2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미국 항공보안당국과 협력해 미국 애틀랜타·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 공항 도착 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 원격검색(IRBS)을 실시하고 있다.
원격검색은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수하물 보안검색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국에 전송해 비행 중 도착 공항 직원이 원격 검색하고 이상 없는 수하물은 연결 항공편에 바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공항 환승객은 수하물을 찾아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환승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 다시 위탁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수하물 원격검색은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인천공항 환승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대한항공이 하루 3편(화·목요일은 하루 2편), 인천~시애틀 노선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각각 하루 1편씩 운항하고 있다.
두 노선의 이용고객은 2025년 총 42만1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12만7000명(30.1%)이다.
이상헌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확대 시행은 첨단기술을 통한 보안성 제고는 물론 승객 편의 향상과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