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봉제에도 AI 바람
산업부 공모 선정
국비 100억원 확보
패션봉제 산업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시가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AI·로봇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대구시는 산업부의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염색·봉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공동 추진하며,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158억원이 투입된다. 대구는 패션봉제, 경기도는 니트 염색 분야 실증을 맡는다.
대구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내에 지역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AI봉제자율제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 공정 검증, 품질 검사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실증 체계도 마련한다.
주요 사업은 봉제 자동화 장비 구축, 제조공정 데이터 플랫폼 조성, AI 기반 봉제 모델 개발, 재단·봉제·검사 공정 연계 실증, 기업 기술지원 등이다.
지역 패션봉제업계는 영세한 산업 구조와 종사자 고령화, 청년 인력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곡선 봉제와 비정형 원단 가공 등은 숙련공 의존도가 높아 AI 학습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로봇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산업 대전환’을 섬유패션산업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전통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패션봉제산업이 AI·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