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날 연평도 찾은 이 대통령 “징집병 최소화·모병 확대”

2026-06-24 18:21:02 게재

“군에서 시간 허비 아니라 사회에서도 기량 발휘하도록 체제 바꾸겠다”

실탄사격 10발 명중 … 운동기구 확충·위문열차 건의에 “꼭 챙겨라”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6.25전쟁 76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해 최전방인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의 연평부대 방문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소총 사격하는 이재명 대통령

소총 사격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인천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K2C1 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 포9대대를 방문해 부대를 둘러보고 장병 및 간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들께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면서 “여러분처럼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통해 형평을 이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무기와 장비 체제를 운용하는 전문 병사, 전문 간부 중심으로 군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허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제를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여러 차례 약속한 대로 징집병들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 자기 직장으로 군을 택할 수 있게 바꿔나가겠다”며 “대한민국 군대를 미래지향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병들은 간담회에서 체력단련실 운동기구 확충과 시설 개선, 위문열차 공연 유치 등을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위성락 안보실장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에게 꼭 챙길 것을 지시했다. 의료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방부에서 순회진료라도 누락되지 않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후 사격장을 찾아 K2C1 자동소총과 K15 기관총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소총 사격 10발 중 10발이 모두 명중하기도 했다.

또 연평도 평화전망대를 방문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보고받고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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