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업 체감경기 양극화 심화

2026-06-25 13:00:24 게재

제조업 오르고, 비제조업 내리고 … 전산업은 후퇴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부문의 수출 호조 등으로 개선되는 데 반해 비제조업은 부정적인 흐름이다.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6년 6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1.2포인트를 나타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지난해 11월(93.0) 개선세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양호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월(-0.4) 전달 대비 미세한 하락을 보인 이후 4월(99.1)과 5월(100.8)에 이어 석달째 오름세다.

제조업 경기지수 개선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반도체와 부품업체 등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자금사정(+0.4)과 신규수주(+0.2) 등이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 실적이 석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두달 연속 장기평균인 100을 상회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가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심리가 비교적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제조업 CBSI는 전달(97.5)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95.4로 집계됐다. 매출(-0.9)과 채산성(-0.9)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예술·여가·스포츠·서비스업·숙박업종 등이 지난달 ‘가정의달 특수’로 호조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산업 CBSI는 전달(98.9)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7.7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지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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