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기업 투자유치단 신설

2026-06-29 11:00:00 게재

삼성·SK·테슬라 유치 전략

성장·민생·협치 200대 과제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29일 민선 9기 시정 청사진을 발표했다. ‘대구경제 대개조’를 앞세워 삼성전자·SK하이닉스·테슬라 등 국내외 대기업 유치를 전담할 투자유치단을 신설하고, 기업·학계·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운영하는 등 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에 나섰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5개 분야 200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추 당선인에게 최종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곽대훈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이 정책과제의 핵심 내용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정책제안은 인수위가 20여 일간 실·국 업무보고와 전문가 자문, 현장 방문,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결과물이다. 선거 공약 365개를 실현 가능성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188개 정책과제로 재구성한 뒤 시민 제안 5건, 타 후보 공약 3건, 신규 과제 4건을 반영해 최종 200개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시민 제안으로는 ‘대구 시민품격 365운동’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가, 타 후보 공약으로는 ‘대구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과 ‘인공지능(AI) 활용 신호 최적화 시스템 구축’ 등이 반영됐다. 인수위원회는 시민 제안과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실행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정책과제는 성장·민생·협치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성장 분야에서는 투자유치단 신설과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을 비롯해 AI 전환(AX) 혁신생태계 조성, 미래 신성장펀드 조성,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 등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투자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치열해진 반도체와 첨단산업 투자 경쟁에 대응해 대구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민생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추진, 취수원 이전을 통한 맑은 물 공급, 필수의료 강화와 메디시티 경쟁력 제고,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원, 돌봄 확대, 시민 안전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청년특보 신설과 교통복지 확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도 포함됐다.

협치 분야에서는 시민 원탁회의를 비롯한 시민 참여 확대와 민관 협치 기반 구축, 행정혁신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민사회와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 등 다양한 주체와의 소통을 제도화해 현장 중심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곽대훈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공약을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최종 정책제안이 민선 9기 대구시정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과제가 조직 개편과 예산 편성, 중앙정부 협의 등을 거쳐 실제 시정으로 얼마나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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