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확산에 IT 수출 질주

2026-07-01 13:00:03 게재

6월 반도체 199.5% 증가

컴퓨터 무선통신도 호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주요 IT 품목이 일제히 증가하며 6월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9.5% 증가한 44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기준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DDR5 16Gb 고정가격은 3월 31달러에서 6월 40달러로, 낸드 128Gb는 17.7달러에서 28.8달러로 상승했다.

컴퓨터 수출도 5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08.8%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51.9%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완제품 수출이 112% 늘어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휴대폰 부품도 33%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15억달러로 36.7% 늘며 IT 품목 전반의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6월 전체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30.1% 증가한 66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수입은 125억1000만달러로 45.1% 증가했다. 원유 수입물량은 감소했지만 국제유가와 수입단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은 전년보다 50.4% 늘어난 86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외 수입은 반도체 장비와 비철금속 등을 중심으로 27.0% 증가한 53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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