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선관위 ‘외유성 출장’ 수사 착수

2026-07-01 13:00:16 게재

선관위 관계자 조사도 이어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 1명과 서초구 선관위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은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근무했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선관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면서 당시 보고 경로와 대응 내용 등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투표소에서 용지 부족 상황을 보고받은 선관위 관계자들이 어떤 경로로 내부에 보고했고 이후 어떤 지시가 내려왔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합수본은 지난달 24일 선관위 관계자 12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합수본은 이와 함께 노 전 위원장과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세 차례에 걸쳐 독일과 스웨덴 등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배우자와 동행하고도 선관위 사후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을 기재하지 않아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합수본은 전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2일에는 같은 의혹으로 고발장을 낸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노 전 위원장뿐 아니라 성명 불상의 선관위 공무원들도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몰디브와 피렌체·베네치아, 방콕·코타키나발루 등으로 외유성 출장을 가면서 경비를 선관위 예산으로 지출해 횡령한 의혹을 받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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