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도시계획 인공지능 플랫폼 공개

2026-07-01 20:22:44 게재

한국공학대, 도시정보 설명부터 의견 분류까지 지원

복잡한 도시계획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쉽게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정책 제안과 일반 민원으로 자동 분류하는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 플랫폼이 공개됐다. 도시계획 과정에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로, 스마트도시 분야 활용이 기대된다.

한국공학대학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 플랫폼인 ‘시빅 AI 포털(Civic AI Portal)’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도시계획 기술개발’ 과제의 하나로 개발됐다. 국토연구원이 총괄하고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공학대는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온라인 참여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

‘시빅 AI 포털’은 주민들이 도시계획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도시 미래상과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민계획단과 도시계획 아카데미에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줄였다.

플랫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의응답 기능이 적용됐다. 이용자가 일상적인 표현으로 도시 현황을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관련 데이터를 찾아 답변하고, 복잡한 통계와 그래프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설명한다.

접수된 주민 의견은 인공지능이 일반 민원과 도시계획 정책 제안으로 자동 분류한다. 이어 관련 법령과 기존 답변 사례를 참고해 답변 초안을 작성하고 담당 부서에 전달하도록 지원해 행정 처리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우리동네 지도 그려보기’ 기능을 통해 도시 정보를 시각화하고, 주민이 지도 위에 생활환경 개선 의견을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은 이를 통해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참여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박건철 교수(경영학부)는 “포털은 도시계획 과정에서 주민과 행정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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