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박물관, 초고령사회 조명 특별전
2026-07-06 14:44:50 게재
조선시대 노년과 돌봄 문화 재조명 … 유물 105건 전시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초고령사회를 전통문화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조선시대 노년의 삶과 국가·공동체의 돌봄 문화를 통해 오늘날 고령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되짚어본다.
고려대는 오는 9월 1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노년을 넘어 숙년의 시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학 박물관이 초고령사회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는 산수인물화첩, 삼강행실도, 오륜행실도, 조정진 초상 등 회화와 고문헌, 공예품 105건이 소개된다. 전시는 ‘나이 듦’을 삶의 마무리가 아니라 경험과 지혜가 축적되는 ‘숙년(熟年)’의 시간으로 바라보며 조선시대 사람들이 생각한 노년의 의미를 살펴본다.
전시는 장수를 향한 염원과 이상적인 노년상을 비롯해 질병과 빈곤, 외로움 등 당시 노년의 현실, 공동체의 돌봄 문화, 학문과 예술을 즐긴 노년의 일상 등을 다섯 개 주제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초고령사회가 직면한 돌봄과 삶의 질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조정진 초상은 지난 5월 후손이 기증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고려대 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노년을 새로운 삶의 단계로 바라보고 초고령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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