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경험 자산으로 삼는다”

2026-07-07 13:00:2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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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독일에 석패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

한화오션은 7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전에서 독일에 석패한 데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수주 경쟁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과 원팀으로 수주전에 뛰었던 HD현대중공업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뛰었던 경험은 우리 K방산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향후 K방산 수출과 국익 증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만약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그들과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목적 신형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방산 구매사업이다. 잠수함 계약금액 20조원에 더해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포함하면 총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화 측은 2026~2044년 700억캐나다달러(75조원) 이상의 교역·투자와 연간 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약속하고 67개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 정부도 올해 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특사단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잠수함 수주전을 지원했다.

협력구상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제조 공장과 충전소 인프라 건설도 포함됐다.

독일도 현지 공급망 구축과 기술 이전,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내세웠다. 독일과 노르웨이는 자국 해군에 배치할 잠수함 물량을 조정해 캐나다에 먼저 납품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캐나다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성능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군수지원, 가격, 경제적·전략적 협력 등을 핵심 평가요소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 유럽 주요 방산업체를 제치고 독일 TKMS와 함께 최종 결승인 ‘숏리스트’에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독일 잠수함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방산업체가 이제 독일과 경쟁하는 수준에 올라섰다”며 “향후 글로벌 수주전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주활동을 지원해 준 정부와 국회 해군 방사청 기업 등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정연근 기자·연합뉴스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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