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하이브리드·전기차 거래 급증

2026-07-14 13:00:07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중고차 평균 거래가 1066만원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유지비 부담이 적은 친환경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평균 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당근은 자사 중고차 서비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중고차 평균 거래가격이 106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2만원보다 약 30%(244만원)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매물 등록 건수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했다.

차종별 평균 거래가격은 디젤·휘발유차 등 내연기관차가 984만원,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2519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11%, 하이브리드차는 132% 늘었다. 같은 기간 디젤차와 휘발유차 거래량 증가율이 각각 51%, 5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 관심도도 높아졌다. 하이브리드차 매물 조회 수는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5월에는 BMW i3, 6월에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조회 수가 크게 늘며 구형부터 신형까지 친환경차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

관심 등록도 전기차가 주도했다. 캐스퍼 일렉트릭(EV), 테슬라 모델 Y,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거래량 순위에서는 생업용 화물차와 경차의 강세가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포터Ⅱ와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올 뉴 모닝, 뉴 모닝,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28% 증가하며 33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KA4도 거래량이 101% 늘어 19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당근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경차 등 유지비를 고려한 실속형 소비가 중고차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나타났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선택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정보와 거래 편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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