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 ‘해파리 폴립’ 제거 추진
해양환경공단 2년내 개발
폴립 1개가 성체 5000개로
해양환경공단이 ‘국민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해파리 폴립(새끼) 관리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양수산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에 플랫폼 개발 사업으로 참여, 지난 20일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해파리에 쏘임 사고가 빈발해 해수욕장 이용이 제한되고 해수욕장 인근 상권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어업 현장에서는 그물에 해파리가 대량 들어와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양식장 물고기 집단 폐사와 발전소 취수구 막힘 등의 피해도 생기고 있다.
공단은 해파리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2024년 해파리 대량발생을 국가 자연재난으로 지정하고 범국가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파리 초기 성장단계인 폴립은 1개체가 성체 5000마리로 늘어나 폴립 단계에서 이를 제거하면 해파리 성체 발생량의 90%를 줄일 수 있다.
공단은 2013년부터 해수부에서 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지만 사람이 직접 바다 속에 들어가 작업하는 조사방식으로는 넓은 해역을 신속하게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단은 2028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파리 폴립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탐지·정량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서식지 지도화 및 중점 관리해역 도출 △질의응답 기반 정책 의사결정 지원 △해파리 발생·대응 시나리오 자동생성기능 등을 통합한 종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력중심의 조사방식을 수중드론과 인공지능분석 기반으로 전환해 조사효율을 높이고 현장 조사자의 안전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해파리 대량발생 이후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폴립 단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생 위험을 예측·관리하고 관련 기술의 상용화까지 추진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단은 폴립제거사업 효율을 높여 국민이 안심하고 해양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수욕장 인근 상권과 어업·양식장·발전소 피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연구를 넘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해양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는 해양 인공지능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