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잘만 쓰면 돈 되겠네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
부동산사기 예방 '대상'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청년들의 창업이나 제품·서비스 개발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났다.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사기 방지, 국민건강정보를 활용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등 공공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행안부는 20일 제11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고 현장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공공데이터 연동 부동산 사기 방지 솔루션'을 출품한 '유어픽'팀이, 제품·서비스 개발 분야에서는 'ANRISK-인공지능 기반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렛폼'을 출품한 '탈로스'팀이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인천시 추천으로 출품한 유어픽팀은 부동산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데이터 등을 분석, 매물의 위험성(가역 거래정보 등)을 평가하고 안심거래 점수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국토교통부의 '전축 유형별 실거래가 정보'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보증사고 현황'을 활용한 아이디어다. 공공데이터 활용도가 높고 향후 창업이나 투자유치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추천으로 출품한 탈로스팀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뇌동맥류가 발병할 수 있는 위험도를 알려주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사회보장정보'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안전정보'를 활용했다. 이 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창업·투자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eye(i)쇼핑'팀과 '케이알지그룹'팀이 각각 아이디어 분야와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굿내비게이션'팀과 '팜커넥트'팀은 행안부장관상을, '일점사'팀과 '제브라 앤 시퀀스'팀이 중기부장관상을, 'InnoSafety Dream'팀이 창업진흥원장상을, '린솔'팀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는 복지부 인천시 한국부동산원 등 42개 기관별 예선왕중왕전에 참가한 10개 팀은 △아이디어 기획 분야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 등 2개 분야에 출전해 국민의 관심이 높았던 주택(월세)문제 사회안전문제 의료문제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중요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심사에는 데이터 특허 투자 등 분야별 7인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 심사단과 함께 사전 모집된 80여명의 국민평가단이 참여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왕중왕전에서 수상한 팀들에게는 총 1억원의 사업자금과 다양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준희 행안부 공공데이터국장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나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강하고, 사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준다는 점ㅇ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