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군수’ 성공 스킬보다 기본기에 집중한 결과 두 번의 도전 끝에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김준곤씨는 이력이 특이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2022학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경북대 물리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군복무를 시작했다. 결심한 바가 있어 시간을 아껴가며 ‘군대에서 N수(군수)’를 했고, 2025학년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지난 1년 동안 전공을 탐색하면서 반도체가 적성에 맞다는 걸 알게 됐다. 새 학기부터는 지능형반도체학과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Q. 고등학교 생활과 첫 대학 입시는? 고등학생 때는 정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대구 일반고를 다녔는데 주변 친구 대부분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분위기였죠. 수능은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는 정도여서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 공부도 따로 해본 적이 없으니 평균 3~4등급에 머물렀고 자신도 없었어요. 고1 때는 공부에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공부를 해야 할 이유도, 목표도, 의욕도 없는 시기였고 내신도 4~5등급대였어요. 그러다 고2 때 갑자기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등교가 중단되고 개인적인 여유 시간이 많아져 공부로 눈을 돌리게 됐죠. 이전에도 학원은 다녀본 적이 없어서 자기 주도 학습으로 공부법을 터득해나갔어요. EBS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본기를 익히고 공부 습관을 들였어요.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하니 성적이 계속 향상되더라고요. 2~3학년 내신이 1등급대까지 상승해 최종적으로 평균 2등급대 후반으로 마무리했어요. 고3 때 수시 교과전형으로 6곳을 지원했고 3곳에 합격해 그중 경북대 물리학과에 진학했습니다. Q. 정시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고민 없이 선택한 물리학과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적성에 맞지 않았어요. 고교 시절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해 물리를 학습한 경험이 없기도 했고요. 자연스레 학습 의욕이 꺾였고 학점도 안 좋았죠.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입대했는데, 군대는 생각보다 여유 시간이 많았어요. 2년을 가치 있게 보내고 싶던 차, 문득 수능을 다시 준비해 제대 후에 하고 싶은 공부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차라리 유용한 자격증을 취득하라며 말리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아쉬움은 강렬해졌고 결국 수능으로 대입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두 번째 수능 대비와 수험 생활은? 정시로 진학한 군대 동기의 조언에 따라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일단 2024학년 수능으로 실력을 가늠했어요. 평균 5등급 내외의 성적표를 받았고 기초부터 다시 쌓기로 결심했죠. 재학생 시절에도 학원이나 인강 등으로 수능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었고 2년 이상 공부 공백기가 있어 겁도 났습니다. 우선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전 영역의 기본 개념을 탄탄히 다졌고 3월부터는 인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어요. 평일에는 일과가 끝난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6시간 정도 공부할 수 있었는데 국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첫 수능 때 국어가 5등급이었거든요. 주말에는 12시간 동안 공부할 수 있어서 6시간은 국어, 3시간은 수학, 3시간은 과학에 투자했고요. 토요일마다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며 실력을 확인했고 그 결과에 따라 영역별 공부 비중을 조정했어요. 온종일 공부에만 몰두하는 수험생에 비해 공부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종종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 때문에 주어진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제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더 힘을 내려고도 했습니다. 휴가 기간에도 인근 스터디 카페에 틀어박혀 공부를 했고, 오가며 생긴 자투리 시간도 촘촘히 공부로 채워 넣었어요. 그 결과 점차 실력이 향상됐고 특히 과학 탐구에서 자신감을 회복했죠. 10월부터는 매일 모의고사를 2개씩 풀면서 시간 분배 방법과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수능에서는 백분위 국어 83, 수학 85, <생명과학Ⅰ> 98, <지구과학Ⅰ> 100, 영어 2등급을 받았습니다. 치열하게 노력했던 만큼 아쉬움도 컸어요. 국어와 수학은 모의고사에서 2등급 초반대를 유지했는데, 실전에선 긴장한 탓인지 실력 발휘를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서울시립대와 경희대에 합격했고, 서울시립대에 진학하면서 아쉬움을 털어버렸습니다. Q.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남들보다 길었던 수험 생활을 돌이켜보니, 비록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좋은 친구와 ‘찐우정’을 나누며 행복한 고교 시절을 보냈음을 깨달았습니다. 졸업 후 4년이 지났음에도 매년 함께 여행을 떠나는 좋은 친구를 얻었고, 친구 덕에 힘든 수험 생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어요.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친구와 깊은 우정을 나누길 바랍니다. 공부는 언제고 다시 할 수 있지만 친구와의 우정과 추억은 그 시절에만 쌓을 수 있으니까요. TIP 내신에서 배웠던 과목 선택 & 내게 맞는 인강 찾아 수강 “내신에서 배웠던 과목 선택” 수능 선택 과목은 국어 <화법과 작문>, 수학 <미적분>, 탐구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택했다. 첫 번째 수능과 같았다. 내신에서 공부했던 과목이고 첫 번째 수능 경험도 있어 부담이 적었다. 고교 졸업 후 긴 공백기가 있었고 수능은 10개월 남짓 남은 상황인 데다, 군대에서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도 없었기에 새로운 과목은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내게 맞는 강의 찾아 수강” 첫 수능에서 5등급을 받은 국어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강민철 강사의 인강을 통해 기본기를 쌓는 한편 모의고사도 많이 풀어보며 독해력을 길렀다. 수학은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개념원리> <개념원리 RPM> <쎈>으로 복습하고 <너기출>을 3번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기출문제도 꾸준히 공부했다. <생명과학Ⅰ>은 백호 강사, <지구과학Ⅰ>은 오지훈 강사의 인강을 꾸준히 수강하며 고난도 문제를 체화하고 모의고사를 거듭 풀었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경제> <미적분> <세계사> 경영학 지망생의 이유 있는 도전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 눈이 갔다. 똑같이 용돈을 받아도 쓰는 기간, 사는 물건이 다른 것처럼 같은 조건에서 다른 결과를 부르는 결정의 이유가 궁금했다.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면서, 인간 행동의 동기나 과정을 이해하는 데 흥미가 커졌다. 중학생이 되며 접한 뉴스 속 경제 현상과 교과서 속 경영 원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호기심을 해결하도록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가졌고, 경제·경영 원리로 사람과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목표는 도전으로 이어졌다. 인문 계열 전공을 지망하며 <미적분> 수업을 듣고, 소인수 과목이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경제> <세계사>를 기꺼이 공부한 것. 임주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26명 VS 100명, 고민 안 한 이유 임주씨의 고교 생활에선 단연 과목 선택이 눈에 띈다. 온양여고는 과학중점학교로 수학·과학은 물론, 사회·언어 교과도 다양하게 개설해줘 원하는 과목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었다. 경영학에 관심이 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함께 수강했다. “<미적분>은 자연 성향 학생과 수업을 같이 듣고, 수강생도 <확률과 통계>의 3분의 1 정도라 부담이 상당했죠. 하지만 미분은 수요공급 곡선 변화 등 경영 원리에 많이 쓰여요. 효용함수도 <미적분>의 초월함수와 형태가 비슷하고요. 전공 공부를 고려해 <미적분>에 도전했어요. 3등급을 받았지만 궁금했던 ‘효용함수 근사를 통한 소비자 효용’을 탐구했고, 수학 반장을 자처하며 수학적 사고력과 분석력도 키워서 후회는 없어요. 대입에서 큰 경쟁력이 됐다고 믿고요.” 사회는 <경제> <세계사> <정치와 법>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등 교내에 개설된 대부분의 사회 과목은 물론, 공동 교육과정으로 <국제경제> <창의경영>까지 이수했다. 경영은 거의 모든 사회 현상과 맞물리는 만큼 사회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추고 싶었다고. 이 중 2학년 1학기에 이수한 <세계사> <경제>는 수강자 수가 각각 52명, 26명에 불과했다. “2학년 2학기 공동 교육과정으로 <국제경제>를 듣기 전에 <경제>를 먼저 공부하고 싶었어요. 2학기 <경제>가 수강자 수가 훨씬 많았지만, 1학기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좋아하는 역사를 병행하면 <경제> 공부의 어려움을 상쇄할 수 있겠다 싶어 <세계사>를 골랐고요. 현실적으로 수강 인원은 등급과 직결돼요. 하지만 전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제 목표에 가장 적합한 수업을 우선순위로 뒀어요.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제 학업 계획에 맞춘 당연한 선택이었죠.” 탐구 활동의 분기점 된 데이터 교실 데이터 역량을 키우려 <정보>와 <인공지능기초>도 배웠다. 특히 2학년 때 참가한 ‘FTA 데이터 교실’은 경영을 바라보는 시야를 바꿔줬다. 종속 변수로 국내 농업법인 매출액을, 독립 변수로 경상수지 중국 농산물 수입액, 재배 면적을, 매개 변수로 FTA 체결을 각각 설정하고 다중 회귀 분석에 나섰다. 탐구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결과가 예상과 달라 조건을 바꾸며 분석을 반복한 끝에 FTA 체결 시 우리 농업법인의 매출액이 약 1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여기에 우리 농산물 매출 상승을 위한 차별화 전략까지 제시해 우수 탐구 보고서로 선정됐다. ‘FTA 데이터 교실’은 <내일교육>의 수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대학 교수가 국내외 농산물 및 농식품 산업과 관련된 무역 정책, 회귀분석 기법을 강의한 후 학생들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주제로 탐구 보고서를 작성·발표한다. “수상도 기뻤지만, 제 고교 활동의 분기점이 돼 인상이 남아요. <경제> 개념을 구체적 사례로 이해했고 협업 경험도 쌓은 데다, 데이터 기반 탐구를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사실 자연 성향 학생은 실험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현실에서 구현·검증하는데, 인문 성향은 그럴 기회가 없어요. 수업 덕분에 회귀분석법과 엑셀을 활용해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결과물을 만들게 됐어요. 고3 <확률과 통계> 시간에 엑셀로 SNS 사용 시간과 업무 생산성 간의 상관계수를 산출하거나, 학술제에서 2천200명의 고객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거나, 동아리에서 ATM 기기 수·지역 은행망·기준 금리를 변수로 삼아 금융접근성이 1인당 GDP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요.” 교과+독서+진로 이은 꼬꼬무 탐구 사실 임주씨가 경영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나, 데이터와 인공지능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배경에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자리한다. 사람이 의사를 결정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가치관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빈곤 차별 혐오 등 현대 사회의 문제가 개인의 일상을 어떻게 흔드는지 답을 찾고 싶었다고. 생활 곳곳에서 생긴 사소한 질문은 수업과 교내 프로그램, 독서, 탐구 활동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교내 독서 프로그램인 ‘고전 인사이트’에서 <변신>을 읽고 인간 소외 현상을 현대 사회에서 찾다 당시 이슈였던 플랫폼 노동자 문제를 접했다. 인간 소외가 심화되거나 완화되는 직종이 따로 있는지, 인간 소외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사회·문화>에서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현상에 관해 기능론 갈등론의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물과 <윤리와 사상>에서 배운 벤담, 칸트 등의 사상을 융합하고, 데이터 교실과 <인공지능기초>에서 익힌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응용해 플랫폼 노동자가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인간 소외 지수 테스트를 제작했다. “뉴스를 보면 유독 노사 관계, 저개발국과 선진국, 독과점, 지역의료 등 ‘불균형’과 관련한 사회 문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익을 우선하는 경영적 관점에선 당연한 결과이지만 양극화가 심해지면 공동체에 균열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사회 전복, 생산성 감소로 이어져 이익 규모도 감소하는 역사 속 사례가 여럿 떠올랐어요. 사익과 공리의 균형점을 찾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책과 뉴스를 결합해 기술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이유와 역할을 고민하면 해법이 보일까 싶어 탐구를 시작했죠. 내신 성적과 수능을 챙기면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교과서 속 개념이 현실 문제를 이해·해결하는 기초임을 실감할 수 있었고, 직접 활용하면서 지식의 깊이도 깊어졌어요.” 최선을 다한 고교 생활이었기에 수시에서 승부를 보고 싶었다.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영 관련 전공으로 지원했다. 학교장추천 교과전형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전형과 고려대 계열적합형에 도전했고, 서울대 경영대학에 합격했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과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미미해 보여도 3년 치가 쌓이면 ‘나’를 보여주는 창이 되니까요. 이때 벽에 부딪쳐보길 추천해요. 좀 힘들어도 나를 성장시킬 디딤돌이 되어줄 거예요. 특히 배우고 싶거나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세요. 등급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내 열정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오히려 득이 될 겁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사진 배지은
جو لوگ کوریا میں رہتے ہیں یا کورین ثقافت کا تجربہ کر چکے ہیں، وہ اکثر سال میں دو بار “نیا سال مبارک/سہینے بوک مانی بدوسے یو” جیسا مبارک باد والا جملہ سنتے ہیں۔ ایک بار یکم جنوری کو (شمسی نیا سال) اور دوسری بار قمری نیا سال یعنی سولال پر۔ لکھا تو “سولنال” جاتا ہے، مگر تلفظ “سَوللال” کے قریب ہے۔ چونکہ سولال قمری کیلنڈر کے مطابق ہوتا ہے، اس لیے اس کی تاریخ ہر سال بدلتی رہتی ہے اور عموماً جنوری یا فروری میں آتا ہے۔ 2026 میں سولال 17 فروری کو ہوگا، اور اس سے ایک دن پہلے اور ایک دن بعد ملا کر 16 سے 18 فروری تک تین دن کی سرکاری چھٹی ہوگی۔ قمری نیا سال ایشیا کے کئی ممالک میں منایا جاتا ہے، لیکن کوریا کا سولال اپنی منفرد روایات اور سماجی منظرنامے کی وجہ سے خاص پہچان رکھتا ہے۔ چھٹیاں شروع ہوتے ہی بے شمار لوگ خاندان سے ملنے کے لیے اپنے آبائی علاقوں کا رخ کرتے ہیں۔ اس میں بس، ٹرین اور جہاز کے ٹکٹ جلدی ختم ہو جاتے ہیں یا ان کی قیمتیں کافی بڑھ جاتی ہیں۔ اس بڑے پیمانے کی آمد و رفت کو “قومی ہجرت” سا منظر کہا جاتا ہے، جو کورین معاشرے میں تہوار کی علامت بن چکا ہے۔ سولال کی صبح کا سب سے اہم عمل“سیبے” ہے۔ بچے اپنے بزرگوں کو بڑا سجدہ نما سلام کرتے ہیں، صحت اور خوشی کی دعا کے ساتھ مبارک باد دیتے ہیں، اور بزرگ جواب میں دعائیں اور “سیبے دون” (نقد تحفہ/عیدی) دیتے ہیں۔ کبھی کبھار “اس سال ضرور شادی کر لینا” جیسے ہلکے پھلکے جملے بھی کہے جاتے ہیں۔ بہت سے گھرانوں میں اس دن ہانبوک (روایتی لباس) بھی پہنا جاتا ہے، یوں روایت کچھ دیر کے لیے روزمرہ زندگی میں واپس آ جاتی ہے۔ جب خاندان ایک جگہ جمع ہو تو“چارے” ادا کیا جاتا ہے۔ یہ آباؤ اجداد کے احترام اور شکرگزاری کی ایک رسم ہے- باقاعدہ اہتمام کے ساتھ کھانے رکھے جاتے ہیں اور سجدہ/سلام کر کے نئے سال کی خیر و عافیت کی دعا کی جاتی ہے۔ آج کل کچھ گھرانے طریقہ کار سادہ کر لیتے ہیں یا اسے چھوڑ بھی دیتے ہیں، مگر خاندان کی یکجہتی کی علامت کے طور پر اس کی اہمیت اب بھی برقرار ہے۔ سولال کے آس پاس بہت سے لوگ طلوعِ آفتاب دیکھنے بھی جاتے ہیں، اس یقین کے ساتھ کہ نئے سال کی پہلی صبح خوش نصیبی لاتی ہے۔ کچھ لوگ قسمت یا فال بھی دیکھواتے ہیں، اور روایتی کھیل جیسے پتنگ بازی اس تہوار کے مناظر میں شامل ہوتے ہیں۔ سولال کے کھانوں میں “تَیُک گوک” مرکزی حیثیت رکھتا ہے۔ سفید چاولی کیک (گاریے تُک) کو باریک اور گول ٹکڑوں میں کاٹ کر شوربے میں پکایا جاتا ہے۔ اس کی شکل سکّے جیسی ہونے کے سبب یہ دولت اور خوشحالی کی علامت سمجھی جاتی ہے، جبکہ سفید رنگ نئی شروعات اور درازیِ عمر کی نشانی سمجھا جاتا ہے۔ عموماً گائے کے گوشت یا ہڈیوں کے شوربے سے یہ بنایا جاتا ہے، اس لیے سبزی خور افراد کو شوربے کے اجزا پہلے چیک کر لینا بہتر ہوتا ہے۔ تہوار کی رونق بڑھانے کے لیے“یُتنوری” بھی بہت مقبول ہے۔ چار لکڑی کی چھڑیاں پھینک کر “دو، گے، گول، یُت، مو” کے نتیجے کے مطابق مہروں کی چال چلتے ہیں۔ اصول سادہ ہیں، مگر ہنسی اور مقابلہ آرائی دونوں بھرپور ہوتی ہیں۔ کوریا میں سولال محض چھٹی نہیں۔ یہ خاندان کے ساتھ وقت گزار کر نئے سال کی شروعات کرنے کی ایک علامتی رسم ہے، اور کورین معاشرے کی روایت اور جذبات کو سب سے زیادہ سمیٹ کر دکھانے والا وقت بھی۔ “نیا سال مبارک”کہنا، تَیُک گوک کھانا اور یُتنوری کھیلنا۔یہ سب کورین ثقافت کو سمجھنے کے سب سے براہِ راست طریقوں میں شمار ہوتا ہے۔ مزید مضامین دیکھیں >
Đối với những người sinh sống tại Hàn Quốc hoặc từng biết đến văn hóa Hàn Quốc, thì không khó để nhận ra rằng lời chúc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Chúc mừng năm mới” được nghe tới tận hai lần vào mỗi năm. Đó là vào ngày Tết Dương lịch 1/1 (New Year’s Day) và Tết Nguyên đán theo âm lịch (Seollal). Dù được viết là “Seolnal”, cách phát âm thực tế gần với “Seollal”. Do dựa trên lịch âm, Tết Nguyên đán thay đổi theo từng năm và thường rơi vào tháng 1 hoặc tháng 2. Năm 2026, mùng 1 tết âm lịch của Hàn Quốc là ngày 17/2, với kỳ nghỉ chính thức kéo dài ba ngày từ 16 đến 18/2. Tết âm lịch được tổ chức tại nhiều quốc gia châu Á, nhưng Tết Nguyên đán ở Hàn Quốc lại mang những phong tục đặc trưng cùng một bức tranh đời sống rất riêng. Khi kỳ nghỉ bắt đầu, hàng triệu người lên đường trở về quê để đoàn tụ cùng gia đình. Vé xe buýt, tàu hỏa và máy bay trong thời gian này thường nhanh chóng cháy hàng hoặc liên tục tăng giá mạnh. Dòng người di chuyển quy mô lớn vào dịp tết được ví như “cuộc đại di cư toàn quốc”, trở thành hình ảnh tiêu biểu mỗi dịp tết đến tại Hàn. Nghi lễ quan trọng nhất vào sáng mùng một là sebae – nghi thức cúi lạy đầu năm. Con cháu hoặc người trẻ tuổi thực hiện nghi thức này trước người lớn, gửi lời chúc sức khỏe và hạnh phúc. Để đáp lại, người lớn cũng sẽ trao những lời chúc tốt lành cùng tiền mừng tuổi. Trong không khí sum họp ngày Tết, những câu nói nửa đùa nửa thật như “năm nay nhớ kết hôn nhé” cũng dần trở nên quen thuộc. Nhiều gia đình chọn mặc hanbok vào mùng 1 tết, mang trang phục truyền thống trở lại đời sống thường nhật. Khi các thành viên trong gia đình sum họp thì cũng là lúc nghi lễ charye được tiến hành. Đây là nghi lễ tưởng niệm và tạ ơn tổ tiên (cúng bái tổ tiên) nhằm bày tỏ lòng biết ơn và sự kính trọng, với mâm cỗ được chuẩn bị chu đáo, các nghi thức vái lạy và cầu chúc một năm bình an. Dù ngày nay không ít gia đình đã giản lược hoặc bỏ qua nghi lễ này, nhưng đây vẫn được coi là một nét văn hóa biểu tượng, như một cách khẳng định sự gắn kết gia đình. Ẩm thực ngày tết Hàn Quốc còn gắn liền với tteokguk – canh bánh gạo truyền thống. Những lát bánh gạo trắng, mỏng và tròn được nấu cùng nước dùng thơm ngon, không chỉ tạo nên hương vị đặc trưng mà còn hàm chứa nhiều ý nghĩa biểu trưng. Hình tròn gợi liên tưởng đến đồng tiền, tượng trưng cho tài lộc, trong khi sắc trắng thể hiện sự khởi đầu mới và lời chúc trường thọ. Nước dùng thường được nấu từ xương hoặc thịt bò, vì vậy người ăn chay cần phải lưu ý khi thưởng thức. Không khí ngày tết thêm phần rộn ràng với trò chơi dân gian yutnori quen thuộc trong các gia đình. Bốn thanh gỗ được tung lên, kết quả “do, gae, geol, yut, mo” quyết định bước đi của quân cờ, mang lại những khoảnh khắc tranh tài nhẹ nhàng xen lẫn tiếng cười, góp phần gắn kết các thế hệ trong dịp đầu năm. Tại Hàn Quốc, tết âm lịch không chỉ đơn thuần là một kỳ nghỉ. Đó là nghi thức khởi đầu năm mới, là khoảng thời gian dành cho gia đình và cũng là khoảnh khắc lưu giữ trọn vẹn những giá trị truyền thống. Việc trao nhau lời chúc mừng năm mới, thưởng thức bát canh tteokguk và cùng gia đình chơi yutnori được xem là một trong những trải nghiệm văn hoá ngày tết tiêu biểu tại Hàn Quốc. Xem thêm bài viết >
Siapa pun yang pernah tinggal di Korea akan mendengar ucapan “Selamat Tahun Baru” dua kali setahun: pada Tahun Baru Masehi (1 Januari) dan Tahun Baru Imlek Korea, Seollal. Meski ditulis “설날”, pengucapannya mendekati “Seollal”. Tanggal Seollal berubah setiap tahun, biasanya jatuh di Januari atau Februari. Pada tahun 2026, Seollal jatuh pada 17 Februari, dengan libur resmi 16–18 Februari. Meskipun dirayakan di banyak negara Asia, Seollal di Korea memiliki tradisi dan suasana sosial yang khas. Saat liburan dimulai, jutaan orang melakukan perjalanan pulang kampung. Tiket bus, kereta, dan pesawat sering habis lebih awal atau melonjak tajam. Fenomena ini dikenal sebagai “perpindahan nasional besar”. Ritual utama di pagi hari Seollal adalah sebae, yaitu salam hormat dengan sujud kepada orang yang lebih tua. Anak-anak menerima nasihat dan uang tahun baru (sebaetdon). Ucapan bercanda seperti “semoga cepat menikah” sering terdengar. Banyak keluarga juga mengenakan hanbok, sehingga pakaian tradisional kembali hadir dalam kehidupan sehari-hari. Keluarga kemudian melakukan charye, ritual penghormatan leluhur dengan menyajikan makanan dan berdoa untuk keselamatan keluarga. Meski kini banyak keluarga menyederhanakan atau melewatkannya, makna simbolisnya tetap kuat. Banyak orang juga pergi menyaksikan matahari terbit pertama tahun baru, percaya bahwa itu membawa keberuntungan. Aktivitas lain seperti membaca ramalan dan permainan tradisional turut meramaikan suasana. Makanan khas Seollal adalah tteokguk (sup kue beras). Bentuknya menyerupai koin, melambangkan kemakmuran, sementara warna putih melambangkan awal baru dan umur panjang. Biasanya menggunakan kaldu daging, sehingga vegetarian perlu mengecek bahan terlebih dahulu. Permainan tradisional yutnori juga tak pernah absen, menciptakan suasana hangat dan penuh tawa. Di Korea, Seollal bukan sekadar hari libur, melainkan momen untuk memulai tahun baru bersama keluarga dan memahami nilai-nilai tradisional Korea secara langsung. Lihat lebih banyak artikel >
कोरियामा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नयाँ वर्षको शुभकामना)” भन्ने अभिवादन वर्षमा दुई पटक सुनिन्छ—सौर पात्रो अनुसार जनवरी १ र चन्द्र पात्रो अनुसार मनाइने सेओल्लाल (설날) मा। चन्द्र पात्रोमा आधारित भएकाले यसको मिति हरेक वर्ष फरक हुन्छ। सन् 2026 मा सेओल्लाल फेब्रुअरी 17 मा पर्छ, र 16–18 फेब्रुअरी तीन दिन सार्वजनिक बिदा हुन्छ। सेओल्लाल सुरु हुनेबित्तिकै धेरै मानिसहरू परिवार भेट्न जन्मथलो फर्कन्छन्। यस समयमा यातायात अत्यन्तै व्यस्त हुन्छ, जसलाई कोरियामा ‘राष्ट्रिय जनआवागमन’ जस्तै मानिन्छ। सेओल्लालको बिहान सेबे गरिन्छ, जहाँ कान्छा सदस्यहरूले ठूला मानिसलाई ढोग गरेर शुभकामना दिन्छन् र आशिर्वाद तथा सेबेत돈 पाउँछन्। धेरै परिवारले हानबोक लगाउने भएकाले परम्परागत संस्कृति फेरि देखिन्छ। परिवार भेला भएर चारे गरिन्छ, जसमा पुर्खाहरूलाई सम्मान गर्दै एक वर्षको सुख–शान्तिको कामना गरिन्छ। पछिल्लो समय केही परिवारले यसलाई सरल बनाएका छन्, तर परिवारिक एकताको अर्थ अझै कायम छ। सेओल्लालको मुख्य खाना 떡국 (त्तोकगुक) हो। सेतो चामलको केकबाट बनेको यो सुप नयाँ सुरुवात र समृद्धिको प्रतीक मानिन्छ। मनोरञ्जनका लागि 윷놀이 जस्ता परम्परागत खेलहरू खेलिन्छन्, र कतिपय मानिसहरू नयाँ वर्षको पहिलो सूर्योदय हेर्न पनि जान्छन्। सेओल्लाल केवल बिदा होइन, यो परिवारसँग समय बिताउँदै नयाँ वर्ष सुरु गर्ने विशेष संस्कार हो।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भन्दै अभिवादन गर्नु, 떡국 खानु र परम्परागत खेल खेल्नु—यी सबै कोरियाली संस्कृति बुझ्ने सरल र प्रत्यक्ष तरिका हुन्। अरू लेखहरू हेर्नुहोस् >
People in Korea celebrate the New Year twice: on January 1 and again on Seollal, the Lunar New Year. Based on the lunar calendar, Seollal falls in January or February. In 2026, it takes place on February 17, with an official three-day holiday from February 16 to 18. Although Lunar New Year is observed in many Asian countries, Seollal in Korea has its own customs and social atmosphere. As the holiday begins, people travel across the country to visit family, causing transportation to sell out quickly. This large-scale movement is often called a “national migration” and is a familiar holiday scene. The most important Seollal ritual is sebae. Younger family members bow to elders, wishing them health and happiness, while elders offer blessings and New Year’s money. Many families wear hanbok. Another key tradition is charye, a ceremony honoring ancestors with prepared food and prayers for peace in the coming year. Tteokguk, a rice cake soup symbolizing prosperity and a fresh start, is the Seollal dish. Families also enjoy traditional games such as yutnori, which add laughter and friendly competition. Seollal is a time to reconnect with family and tradition, making it one of the clearest windows into Korean culture. See more articles >
한국항공대가 공항 보안·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한국항공대는 지난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인천국제공항 상주기관 임직원을 위한 계약학과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김용종 단장이 참석해 공항 보안·안전 분야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재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 총장은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이 보유한 수사 역량과 한국항공대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합해 상호 발전은 물론 공항 안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교육·연구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서울시립대가 AI 교육 전문가 양성에 앞장선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운영한 ‘GPU 활용 딥러닝(CNN) 모델링 및 수업 설계 역량 강화 직무 연수’를 지난 12월 2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11월 25일 양 기관이 체결한 ‘AI 기반 교육 분야 업무협약(MOU)’의 첫 번째 성과다. 연수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총 26시간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서울시교육청 소속 중·고등학교 정보 교사 8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CNN과 GPU를 주제로 한 수업을 교사들이 직접 설계하고, 팀별 마이크로티칭과 동료 피드백을 통해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연수 이수 교사에게는 디지털 배지가 수여됐으며, 향후 학생 대상 AI 캠프 운영 강사로 활동할 기반도 마련됐다. 연수를 주관한 서울시립대 교학부총장 전인한 교수는 “이번 직무 연수는 서울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이 현장에서 구체적인 교육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앞으로도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공교육과 적극 연계해 AI 보편교육과 미래 교육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계층·국가 뛰어넘는 사회 문제 해결사 꿈꿔요 고교 시절 도담씨의 집에서는 늘 뉴스 방송 소리가 들렸다. 가족 식사 자리에선 자연스럽게 시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하나의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도담씨의 시야는 조금씩 넓어졌다. 뉴스를 보면 타인의 생각이 궁금했고, 모두의 입장을 아우르는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 사회 현상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사회학에 눈길이 간 것은 당연했다. 법, 외교는 물론 문학과 역사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 문제 해결을 꿈꿔온 도담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 문제 파고들어 고교 진학 후 도담씨는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회 문제부터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소년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도담씨가 1학년이었던 2022년에 형사 미성년자의 연령을 만 14세에서 13세로 하향하는 개정안이 발표됐다. <국어> 시간에 소년법 폐지에 관한 찬반 토론에 참여한 도담씨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고2 때 직접 모의 개정안을 작성했다. 이때 연령별로 형사 미성년자 처벌 강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외되기 쉬운 청소년의 입장까지 반영되도록 했다. “소년법 개정안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가는 것을 보며, 실제 법의 적용을 받는 제 또래 학생들의 의견이 궁금해졌어요. 중·고등학생은 물론 학교 선생님을 비롯한 성인을 대상으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연령에 따른 입장을 비교했죠. 사람들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근처 법원에서 소년법 개정 관련 인터뷰를 진행해 공유했어요. 조사 결과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교화 가능성을 고려해 현행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어요. 연령대별 견해 차이를 통계로 확인하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할 때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종합하는 일이 필수임을 실감했죠.” 뉴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국제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을 접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국제 문제는 여러 국가의 이해 관계를 조정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도담씨는 조정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국제법을 공부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 행위인지 정리했다. “<지구과학Ⅰ> 수업에서 일본 후쿠시마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의 순환으로 인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그렇다면 이건 더 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었죠. 국제법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배상해야 하지만, 법의 강제력이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의 역할이 보완돼야 함을 주장했죠. 국제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다루려면 적극적인 외교 활동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웠고요.” 문학·역사로 바라본 근대 사회 도담씨의 흥미는 현대 사회에 국한되지 않았다. 문학과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근대 사회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고1 <국어> 시간에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삼포 가는 길>을 읽고, 당시 산업화를 거치며 심해진 불평등이 오늘날까지 이어졌음을 깨달았다. 이후 고2 <문학> 시간에 비슷한 시대를 다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쏘공)을 읽은 다음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제도를 제안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사회 문제는 갑자기 발생한 게 아니에요. 과거의 시대 상황, 사건과 연결돼 있죠. 문학은 당대 사람의 삶이 가장 잘 녹아든 기록이에요. <난쏘공>에서 묘사한 가난의 대물림을 보면서 오늘날에도 부모 세대의 실직이 자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차상위 계층의 자녀 교육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봤죠.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의 범위를 넓혀 경제 지원을 확대하거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이렇게 문학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문제의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일은 제게 순수한 즐거움이었어요. <심화국어> 시간에는 아예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문학 연표를 만들어 시대 배경과 주요 사회 문제를 정리하기도 했죠.”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 있음을 알자 <한국사>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가깝게 느껴졌다. 1970년대의 노동 운동을 배운 뒤에는 연극 <공장 이야기>를 공연하며 전태일 열사의 일화를 알렸다. “1970년대의 산업화 과정은 잘 알지만 노동 운동의 역사는 모르는 학생이 많아 연극 공연을 기획했어요. 연극·영화 분야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세트장을 꾸리고, 직접 연극 대본을 준비했죠. 공연을 진행하면서 현재의 노동권을 보장받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현대의 사회 구조는 근대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사회학 공부와 근대 역사 공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반대 무릅쓰고 사회학과 선택 고교 시절을 보내며 사회 문제 해결에 공헌하겠다는 목표가 확고해진 도담씨는 가톨릭대와 경북대 사회학과, 홍익대 법학과 등에 지원했다. 그중에서도 가톨릭대 사회학과는 ‘한국사회문제’ ‘현대한국사회의 문화읽기’와 같은 수업을 통해 한국 사회 문제를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입학해보니 전공심화나 복수전공이 필수라, 현재는 행정학과나 국제학과 복수전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국 사회 구조를 배우면서 행정기관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행정학에 관심이 생겼어요. 한편으로는 국제기구에서 외교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싶다는 꿈도 있어요. 아직 1학년인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려고 해요. 이 중 어떤 길을 선택하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제 목표는 변함없을 거예요.” 도담씨는 후배들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주변의 말에 혼란스럽더라도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당부했다. “사회학과 지원 의사를 밝혔을 때, 주변의 반대가 심했어요.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로 진학하라는 조언이 많았죠. 희망하는 학교에 비해 교과 성적이 낮다며 지원을 말리는 사람도 있었고요. 하지만 저는 꾸준히 사회 문제를 파고든 3년의 경험을 믿고 결정을 바꾸지 않았어요. 덕분에 지금 꿈꾸던 학교생활을 하고 있죠. 결국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은 본인이니,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을 믿길 바라요.”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사진 배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