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시전형 수능 최저 미적용 자유전공 확대·글로컬30 예비 지정 주목 한남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2천73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실적 위주 전형을 운영하며 다양한 특별전형을 통해 지역 인재 및 사회 배려 대상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교과전형은 일반·지역인재교과우수자·어학인재, 종합전형은 한남인재Ⅰ·Ⅱ와 창업인재가 대표적이다. 모든 수시전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글로컬30 예비 지정으로 발돋움을 앞두고 있는 한남대. 남혜선 입학사정관에게 2026 수시 모집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 대입 결과의 특징은? 한남대는 2025학년에 정원 내 모집 인원의 93.6%를 수시에서 모집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수시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대비 교과전형의 합격선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지원자의 등록률은 높아졌다. 정시 이월 인원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Q 2025학년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 및 확대했는데? 정부는 지난해 무전공을 대폭 확대하며 전공 선택 폭에 따라 유형1과 유형2로 구분했다. 유형1의 경우 한남대는 2017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해왔다. 탈메이지교양·융합대학에 있는 자유전공학부다. 신입생은 간호학과와 사범대학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 예·체능을 포함한 전체 모집 단위 안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유형2의 경우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법학부, 생명·나노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린튼글로벌스쿨 등 단과대학별로 모집한다. 해당 대학 내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에 100% 진급 가능하다. 단, 생명·나노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는 간호학과를 제외하고 희망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자유전공학부를 오래 운영해왔기에 신입생 지도 시스템이 비교적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대부분 교과전형에서 선발하나, 유형1인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정원 235명의 22.5%인 53명을 한남인재Ⅰ(서류)로 모집한다. 관심 분야를 깊이 파고들거나, 특정 계열에 대한 흥미와 노력이 뚜렷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의 운영 경험상 입학 후 주도적으로 전공을 탐색하고 대학 생활에 적응한 학생의 공통점이었기 때문이다. Q 교과전형에서 계열별 반영 과목 수가 다른 이유는? 한남대는 교과전형에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등 5개 교과에 속한 과목 중 최대 15개를 반영한다. 이때 자연 계열은 수학 교과 상위 3개 과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대학 전공 공부와의 연계성을 반영하고 고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다만 학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년까지 수학 전 과목을 반영하다가 올해부터 상위 3과목으로 조정했다. 한편 교과전형의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우수자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당락을 가른다. 2025학년까지는 일반전형은 전 교과 전 과목을, 지역인재교과우수자는 일부 교과목을 반영했기에 지원자층과 합격선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2026 수시에선 교과 반영 방식이 동일하다. 두 전형을 두고 고민한다면, 전년 합격선의 차이를 살피기보다 모집 단위 및 전형별 합격선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같은 학과도 전형에 따라 모집 인원이 다르고, 모집 단위별 합격선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Q 학생부교과 어학인재전형의 면접 대비법을 짚어준다면? 어학인재전형은 무전공 유형2인 린튼글로벌스쿨에서 17명을 선발한다. 면접에선 사고의 건전성, 답변의 적절성, 논리 전개 능력, 표현의 정확성, 정서적 안정성 등 기본 소양과 전공에 대한 관심, 전공 관련 지식, 답변의 적절성, 창의적 사고, 발전 가능성 등 전공 소양을 평가한다. 면접고사 전에 예상 문제를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전년 면접 기출문항 및 출제 의도, 예상 답안 등이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도 이미 공개됐다. 이를 바탕으로 모집 요강에 공개한 평가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답변을 연습해보길 추천한다. Q 종합전형인 한남인재Ⅰ·Ⅱ의 차이는? 우선 전형 방법이 다르다. 한남인재Ⅰ(서류)는 서류 100%, 한남인재Ⅱ(서류+면접)은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모집 단위도 차이가 있다. 한남인재Ⅰ은 국어국문·창작학과를 포함해 51개, 한남인재Ⅱ는 문헌정보학과를 포함해 14개 모집 단위에서 선발한다. 합격자 성적은 한남인재Ⅰ이 한남인재Ⅱ보다 다소 높다. Q 종합전형 면접에서 유의할 점을 짚어준다면? 종합전형 면접에서 면접관은 수험생의 학과(전공) 지원 동기와 입학 후 학업 계획을 가장 궁금해한다. 따라서 고교에서의 활동을 지원 학과와 연결해 자신의 인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 시 모범 답안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게 좋다. 예상 질문을 정리해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면접에서는 비언어적 태도도 중요하다. 깔끔한 복장을 착용하고, 바른 태도와 자세로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 Q 추천하고 싶은 신설 학과 또는 특성화학과를 소개한다면? 2022학년에 신설한 바이오제약공학과를 눈여겨보면 좋겠다. 바이오 의약 소재 개발, 독성·효능 분석, 데이터 기반 품질 분석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전·충청 지역의 생명공학 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첨단 캠퍼스혁신파크 구축으로 현장 연구·창업 지원 인프라가 우수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특성화학과다. 특히 산업특구 및 혁신파크와 연계된 실무 경험을 학생 때부터 쌓을 수 있다. Q 캠퍼스를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는데? 대덕밸리캠퍼스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소재한 한남대의 이원화 캠퍼스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과학 관련 연구단지에 한남대가 과학 분야 특성화 목적으로 2007년 완공했다. 대덕밸리캠퍼스에는 생명·나노과학이나 공학 분야의 연구·실험에 적합한 인프라, 즉 첨단 시설과 기자재 등이 잘 구축돼 있다. 오정동캠퍼스는 보건 및 생활과학 계열 교육에 적합한 실습실,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전공 특성에 맞는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캠퍼스별로 유사 전공이 모여 있어 학제 간 융합이나 공동 프로젝트가 용이하다. 오정동캠퍼스에만 기숙사가 있으나 캠퍼스 간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돼 이동에는 불편이 없다.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을 학생은 입학 전 본인의 전공 수업이 이뤄지는 캠퍼스를 중심으로 주거지를 고민해야 한다. Q 한남대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에게 조언해준다면? 한남대는 최근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확대했다. 수험생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의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단과대학별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전형 간 복수 지원 제한도 따로 없다. 자유전공학부와 복수 지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원하는 모집 단위에서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길 바란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교과전형 최저 기준 신설 종합전형 서류형·면접형 이원화 이화여대는 올해 선발 방식에 많은 변화를 줬다. 우선 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을 2단계 면접 없이 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 미래인재전형은 올해부터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서류형의 인문 계열 최저 기준이 국어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됐으며 국제학부는 여기에 영어 2등급 이내 조건이 추가됐다. 면접형은 1단계를 서류 100%로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최저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이화여대 장자현 입학사정관에게 2026 수시 지원 시 주목해야 할 점을 들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 대입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2025 대입은 학령 인구의 증가로 재학생이 주로 지원하는 고교추천전형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형 방식을 일괄 합산에서 단계별 선발로 변경하고 1단계는 교과로만 평가하면서, 합격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가 늘면 상위 등급 인원도 늘어나는 만큼 지원자층의 성적 또한 예년보다 높아졌다. 또한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면접으로 비교적 낮은 교과 등급을 보완하고 합격한 사례는 줄었다. 이에 따라 합격선은 인문·자연 계열 모두 다소 높아졌다. 반면 미래인재전형은 인문 계열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졌고 자연 계열은 유사했다. Q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최저 기준 충족률을 예상한다면? 지난해 미래인재전형에서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의 최저 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4합 6 이내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두 전공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전년 대비 상승해 약학전공 26%, 미래산업약학전공은 34%로 나타났다. 그 외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인문 계열 약 40%, 자연 계열 약 60%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는 미래인재전형(서류형)과 논술전형의 인문 계열 최저 기준을 3개 합 6 이내에서 국어 포함 2합 5 이내로 완화했다. 미래인재전형(서류형) 인문 계열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65% 이상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합격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Q 무전공 평가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면?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계열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지만, 2025학년 미래인재전형 기준 지원자의 약 80%, 합격자의 약 87%가 자연 계열 학생이었다. 논술전형은 지원자의 38%, 합격자의 50%가 자연Ⅰ 유형 응시자였다. 지난해 무전공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자연 계열 학생이 많이 지원하고 합격한 결과로 보인다. 대학에서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 중 한쪽을 우수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이화여대는 서류 평가 시 인문 계열 지원자와 자연 계열 지원자를 따로 평가한 다음, 서류 평가 전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대학 입학 후 흥미 있는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창의력이나 자기 주도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계열과 관계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논술전형은 스크랜튼학부 내에서 유형별 선발 인원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시험 유형별 난도를 고려한 논술 점수 표준화를 통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없으므로 지원자 본인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올해 신설된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의 특징은? 올해는 미래인재전형을 서류 100%로 선발하는 서류형과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면접형으로 분리했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형과 달리 최저 기준은 없다.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의 면접은 학생부 기반으로 진행하며, 학업 역량, 진로 역량, 발전 가능성 중 특히 진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전에 진행한 고교추천전형의 면접이 학생부 기재 사항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면접에서 학생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예정인 만큼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고교 시절 희망 전공·계열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온 학생은 해당 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 면접은 수능 이후인 11월 16일에 진행한다. 3년간의 고교 생활을 바탕으로 자신의 우수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원하는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이나 활동을 중심으로 예상 답변을 준비하길 권한다. Q 2028 대입 전형 계획은? 이화여대는 자체 연구·타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28학년 입학 전형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교과전형은 최상위권 학생의 학업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최저 기준 조정, 학생부 반영 방법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종합전형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 양상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정성 평가를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정시는 학생부 평가를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과 비율, 적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 고교추천전형은 면접고사를 폐지하고 최저 기준을 도입했다. 전형 방식은 많이 바뀌었으나 입시 결과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간 공개된 입시 결과 자료를 참고해 지원하면 된다. 최저 기준은 2합 5 이내로, 이화여대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고려해 부담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미래인재전형의 면접형과 서류형은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형은 면접에 강점이 있고 최저 기준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단, 면접형으로 선발하지 않는 모집 단위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류형은 대부분의 모집 단위를 선발하며 모집 인원이 많다. 면접형과 서류형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또한 올해부터는 논술전형에서 의예과 5명을 선발한다. 최저 기준 4합 5 이내를 충족할 수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의예과와 약학전공 지원자가 치르는 자연Ⅱ 유형은 다른 자연 계열을 선발하는 자연Ⅰ 유형과 마찬가지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포함한 고교 전 교육과정에서 출제한다. 다만 자연Ⅰ 유형보다 난도는 높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출문제와 출제 의도, 우수 답안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하길 권한다.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행사로, 포니정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포니정재단과 민족문화연구원은 2016년부터 한국학 장학·연구 지원 사업을 지속하며 한국학 네트워크 확장과 신진 연구자 육성에 힘써왔다. 행사는 역사 문학 예술 미디어 사전학 등 5개 패널로 구성됐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학 발전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지난 1일 국립공주대와 충남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을 추진하기 위해 양 대학 본부의 주요 부처 구성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결의를 다졌으며, 글로컬 실행계획서의 주요 목표인 초광역 대학 통합·초연결 융합 교육·초격차 응용 연구·초성장 RISE 선도 등의 분야에서 대학 본부 각 부서의 과제와 협력 사항을 확인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양 대학은 새로 도입된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에서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서울시립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5년 대학 혁신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교육 혁신 분야 최우수 등급(S)을 받았다. 대학 혁신 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는 일반 재정 지원 사업으로, 2025년 현재 전국 1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그간의 대학 혁신 성과와 2025~2027년의 추진 계획을 종합적으로 바라본 결과다. 서울시립대는 자유전공학부와 전공 설계 융합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자율전공 선택제, 다전공·모둘형 교육과정 등 유연한 학사 제도, 학생 성장주기에 기반한 진로·학업·취업 통합 지원 시스템(AMAZE)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을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번 대학 혁신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더불어 첨단분야 정원 증원,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 신규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계속해서 거두었다. 앞으로도 대학 혁신 지원사업의 우수한 평가를 기반으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데이터 과학으로 더 나은 의료 정책 연구하고 싶어요 새봄씨는 수치와 그래프로 세상을 이해하는 학생이었다. 실험 결과의 오차를 분석하며 자연스럽게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일찍 진로를 확정하기보다 동아리나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방향을 좁혀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환경과 기후, 유전자 변형 식품, 생명 윤리까지 호기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자신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간 새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료 이슈에 관한 관심, 데이터와 의료 정책으로 확장 새봄씨는 부모님이 모두 의료계에 종사해 어릴 때부터 의료 이슈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집에서는 항상 의료 이슈가 대화 주제였어요. 코로나19나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를 나눴고요. 특히 의사는 기술자이고 그들을 움직이는 건 정책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며 의료 정책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새봄씨는 초등학교 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약 2년간 어학 경험을 쌓은 후, 국제중을 거쳐 일반고인 진명여고에 입학했다.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싶어 1·2학년 때는 영자신문부 동아리에 가입했다. 의학·환경 등 시사 이슈를 영어 기사로 작성해 발표하면서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새봄씨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데이터와 정책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해보기로 했다. 단순한 정보보다 수치의 출처나 정책의 근거가 궁금했고, 관심은 점차 ‘데이터’라는 키워드로 옮겨갔다. “뉴스에 등장하는 다양한 수치를 보면 누가, 어떤 논리로 이런 데이터를 만들었을지 궁금했어요.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통해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고 데이터 과학이라는 진로도 또렷해졌죠.” 1학년 때는 직업이나 전공을 미리 정하기보다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영자신문부 동아리에서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알약 기술’을 주제로 기사를 쓰며 과학 기술이 의료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했다. 자율 주제 활동에서는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 실태’를 직접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건강 이슈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했다. 또한 약학 진로 캠프에서 신약 개발 과정을 경험하면서 데이터와 정책을 진로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방향을 좁혀나갔다. <미적분> 극한 활용해 <지구과학> 기후 데이터 해석 새봄씨는 진로 방향이 명확해진 이후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기하> <미적분> <심화수학Ⅰ> 등 수학·과학 과목을 중점적으로 이수했다. 단순한 개념 이해를 넘어 데이터 기반 사고력과 분석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며 문제 해결력도 함께 키워나갔다. 내신 경쟁이 치열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기준에 집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갔다. “수업을 들을 때 다양한 과목을 연결하려고 늘 고민했어요. <미적분>에서 배운 극한 개념을 <지구과학>의 기후 통계에 적용한 게 대표적이에요. ‘환경 분야에서 수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일평균 기온과 실효 습도 계산법을 조사했고, 4일간 상대 습도의 평균을 극한 개념으로 확장해 기후 데이터 해석에 응용해봤어요. 단순한 개념 이해를 넘어서 보건·환경 정책에 필요한 분석력도 함께 키울 수 있어서 의미 있었어요.” 과학 과목에서는 기초 개념을 산업화, 정책, 식품 안전, 생명 윤리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해 융합한 부분이 눈에 띈다. 3학년 <생명과학Ⅱ> 수업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접하고 최초 재조합 DNA를 만드는 과정과 대장균이 인간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정리했다. 나아가 대장균이 인간 단백질을 생산하는 원리에 흥미를 느낀 새봄씨는 특허와 산업화 사례를 조사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과학자의 다양한 의견과 생명 윤리에도 주목했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회에서 수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과학 기술의 사회적 영향도 꼼꼼하게 공부했다. 이런 관심은 유전자 변형 식품 탐구로 확장됐다. “유전자 변형 원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과학 도서 를 참고했어요. 식품 성분 표시, 검정 방법, 안전성 평가 등 제도 관리 방식까지 조사해 정리했죠. 유전자를 빠르게 증폭시켜 분석하는 기술인 PCR 분석법이 감염병 진단뿐 아니라 식품 안전 검사, 단백질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는 점을 알게 됐고, 과학 기술이 사회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새봄씨는 조지메이슨대 데이터과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미국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국제적인 교육 환경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조지메이슨대는 캠퍼스만 한국에 있을 뿐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고 학위도 미국 본교와 동일해요. 원서로 공부하고 영어로 토론하다 보니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고, 미국·인도·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시야가 넓어졌죠. 교수님과 거리감 없이 1:1로 소통할 수 있고, 소수 정예라 인턴십이나 진로 지원도 더 촘촘하게 받을 수 있어요. 내년에는 미국 본교로 옮겨 공부해보려고요.” 수많은 고민과 준비 끝에 진로를 선택한 새봄씨는 선택을 나만의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선택이 정답일까 고민만 하면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내신 경쟁과 탐구 활동에 지칠 때마다 선택의 결과를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일단 뭐든지 시작하고 결과가 나만의 정답이 될 수 있게 만들어보세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취재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성균관대는 2026학년부터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와 배터리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는 급성장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연구부터 인허가까지의 전 주기를 다룬다. 바이오 분야를 깊이 이해하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배터리학과는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이 목표다. 성균관대와 삼성SDI가 협력해 개설한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이기도 하다. 두 신설 학과의 특징과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신약 개발과 규제 과학을 아우르는 인재 양성 화학 공정으로 만드는 합성 의약품과 달리 바이오 의약품은 단백질, 유전자, 세포 등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드는 신약이다. 코로나19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이 이에 속한다. 생물체 유래 단백질과 호르몬을 사용해 합성 의약품보다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합성 의약품이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공략하면서 세계 신약 시장은 점차 바이오 의약품 기반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정밀 의료, 희귀 질환, 항암 치료 영역이 점차 바이오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은 바이오 의약품 전문 인력과 신속한 제품화를 이끌 수 있는 규제과학(Regulatory Science)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재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이 낮은 편이다. 성균관대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신주영 교수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 주기의 융복합 전문 지식과 규제 과학에 관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바이오 신약 개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산업 현장이나 대학원에서 이루어졌던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연구와 규제 과학을 학부에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병의 발생과 진행 과정을 이해해 약물 타깃을 선정하고 약물 타깃에 작용하는 후보 물질을 찾는 탐색 단계, 찾은 후보 물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제제화하는 비임상 단계, 그리고 인체 임상 시험으로 이어진다. 큰 틀에서 보면 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이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만, 바이오 의약품은 ‘생명체 유래 물질’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신약 개발 과정 중에 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합성 의약품 제조 과정이 자전거 조립이라면, 바이오 의약품은 비행기나 우주선을 만드는 것처럼 덩치가 크고 복잡하다. 온도·pH 등 세포의 컨디션이 변하면 구조가 흔들리고 모양이 달라진다. 바이오 의약품은 열·진동에 약해 정밀 정제·검사가 필요하고,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는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필요한 생명과학 의생명 화학 등에 대한 전문 지식 교육, 글로벌 신약 인허가 교육과 국내 신약 개발 회사, 글로벌 제약사, 식약처 등 규제 기관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명과학과 화학 흥미 있는 학생에게 추천 1~2학년은 분자세포생물학, 생리학, 병리학, 유기화학, 분석화학 등 신약 개발의 기초가 되는 과목을 배우고, 3~4학년 때는 약물학, 약제학, 바이오 의약품학, 단백질 구조학, 임상 시험·허가 절차, 약물 감시 등 전임상 단계와 규제과학의 실전 과목을 배운다. 또한 전 학년에 걸쳐 기본적인 AI 활용, 빅데이터 분석, AI 기반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신약 개발의 최첨단 기술 관련 과목을 배우게 된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 신약 개발의 실질적 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 연구실과 바이오 제약 현장에서 실습할 기회가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제약·바이오 회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 기관, 임상 시험 센터, 연구소 등에서 근무한다. 제약 회사나 바이오 회사에서는 신약 개발과 임상, 허가를 담당하는 업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 기관에서는 인허가 심사와 정책을 연구한다. 또한 임상 시험 센터에서는 임상 시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대학·연구소에서는 신약 연구원으로 일한다.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의 모집 인원은 총 33명으로 수시전형에서 17명, 정시 나군에서 16명을 선발한다. 신 교수는 “생명과학과 화학을 좋아하고, 신약 개발 과정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신약 개발과 규제를 연결하는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첨단 기술과 규제과학의 전략적 사고를 동시에 품은 융합 인재로 성장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배터리학과> 삼성SDI 채용 연계, 첨단 기술의 동력 AI와 전기차,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의 급성장으로 오래 지속되고 안전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자율주행차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명령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차량 내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급증한 전력 사용량을 감당하려면 배터리 용량이 커야 한다. 성균관대 배터리학과 김병훈 교수는 “첨단 기술에 동력을 제공하는 배터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 고용량, 고속 충전,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급증할 전망이다. 차세대 배터리로의 완전한 전환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앞으로 배터리 전문가가 활동할 무대는 더 넓어질 것이다. 현재 사용 중인 리튬 이온 배터리도 향후 20년간 시장이 5~7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장 가능성이 이 정도로 큰 산업은 흔치 않기 때문에 전망도 밝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것으로, 외부 충격에 따른 누액 위험이 없어 안정성이 높고 분리막이 필요 없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면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배터리학과는 교육과정부터 실습과 인턴 과정까지 삼성SDI와 함께 설계한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졸업 후에는 배터리·소재 회사인 삼성SDI에 입사할 수 있다. 학문 융합 능력 키우는 교육과정 배터리공학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학문은 전기화학과 열역학이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과 전자가 전극 사이를 이동하며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한다. 전기화학은 이온과 전자의 이동을 다루며, 고교에서 배우는 산화-환원 반응이 배터리 분야의 핵심 기초 지식이다. 김 교수는 “산화-환원 반응 외에도 열역학은 배터리의 여러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문이다. 화학 반응이 불안정하면 배터리의 효율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교 화학 시간에 배우는 엔탈피와 엔트로피 개념을 심화 수준으로 탐구하는 학문이 열역학”이라고 덧붙였다. 1학년 때는 배터리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재료·화학·열역학의 기초를 배우고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음극·전해질 등을 심화 학습한다. 3~4학년에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나노 공정 설계와 분석을 익히며 매 학년 실험과 산업 현장 실습도 함께 이뤄진다. 저학년 때는 기초 학문에 집중하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셀-모듈-팩까지 배터리 산업의 전 공정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다른 학과에 비해 좁은 영역을 다룰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제대로 파고들면 배터리는 모든 공학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배터리 제작은 양극, 음극을 구성하는 소재에서 출발하는데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아주 작다. 이것이 모여 배터리의 최소 단위인 셀과 모듈, 팩이 되고 전기차에 사용된다. 소재를 다루는 재료공학 지식도 있어야 하고, 기계의 물성을 다루고 배터리의 발열을 관리하려면 기계공학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구축에는 전기공학 지식이 필요하다. 배터리의 설계·제조 공정까지 집중적으로 다루는 만큼 배터리에 관심 있는 학생이 관련 직무에 바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김 교수는 “배터리라는 큰 틀에서 개성과 강점을 살려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 수 있으며, 배터리 전문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다른 공학 기술의 전문가도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터리학과의 모집 인원은 총 30명으로 수시전형으로 18명, 정시 다군에서 12명을 선발한다. 1·2학년에게는 전원 장학금이 지급되며 3·4학년은 삼성SDI 입사 전형에 합격 시 전액 등록금이 지원된다. 김 교수는 “3~4학년 때는 삼성SDI를 방문해 실무와 연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SDI 입사 후에는 연구소에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거나 모듈·팩 개발, 평가 개발, 공정·설비 개발, 시스템·SW 개발 등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게 되며 지원을 통해 석·박사 취득도 가능하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김병훈 교수(성균관대학교 배터리학과)·신주영 교수(성균관대학교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
한양대가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레어(EMBRAER)의 새로운 상호 발전 프로그램 핵심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산학협력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공군이 엠브레어의 C-390 밀레니엄 군용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계약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복합재료 제작 공정을 개선하고 열가소성 복합재료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하성규 한양복합재료혁신연구센터장 겸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방위 산업과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쳐 국내 복합소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서울시립대와 서울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3차 서울 정책 지원관 아카데미 단기 과정’이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방의회의 정책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획된 시민 대상 정책 교육과정으로, 정책 기획·분석·평가 등 지방의회 의정 활동 전반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서울시정과 의정 활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정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예비 정책 지원관을 양성한다. ‘제2·3차 서울 정책 지원관 아카데미 단기 과정’은 주중반과 주말반으로 구성된 두 개의 집중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지방의회의 구조와 기능, 예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절차 등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학습하도록 구성됐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숙명여대 약학연구소가 지난 17일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노화와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노화 질환 치료제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약학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인프라를 융합해 질병 없이 노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건강 노화를 실현하는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4년 한국과 프랑스 간 과학기술 협력으로 설립된 감염병 연구개발 전문 기관이다. 숙명여대 약학연구소는 최근 근육피지옴 연구센터와 유전자치료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근감소증, 뇌졸중, 골다공증, 노인 암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숙명여대 약학연구소 소장 장창영 교수는 “질병의 원인과 약물 기전을 규명하는 약학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첨단 인프라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다. 이번 기초연구를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