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증가율 2000년 이후 최저

2015-01-30 10:36:32 게재

지난해 1.1% 증가에 그쳐 … 설비투자는 4.6% 증가세로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체 산업생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생산이 늘었으나 건설업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1차 금속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증가율은 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로 1년전보다 0.2%p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에서 늘어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보다 1.6%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4.6% 늘어 2011년 이후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기기기 및 장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특수 산업용기계 등에서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늘면서 -0.8%를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8.6%), 기타운송장비(-3.5%)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6.3%), 반도체 및 부품(4.4%) 등이 늘면서 한달전보다 3.0% 증가했다. 월단위 증가폭으로는 2009년 9월(3.7%) 이후 최대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한달전보다 2.0%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업(-4.1%), 금융·보험업(-1.6%) 등에서 감소하고 도소매(1.7%), 운수업(2.3%) 등은 늘어 전월대비 보합(0.0%)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9%),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p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올 1분기에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가계소득 증대세제 시행,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개시 등 정책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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