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하이프리미엄학원

여름방학,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아야 할 때

2015-06-30 20:21:20 게재

절대평가로 쉬워지는 수능 영어와 어려워지는 내신 영어 사이 중심잡기



수능에서 영어문제 난이도가 낮아진다는 예상에 영어학습을 수월하게 여겼다가 오히려 내신 영어에서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은 성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모의고사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많지만 학생부 전형 확대로 더욱 중요해진 내신 영어는 여전히 까다롭고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짧지만 중요해진 여름방학, <에임하이프리미엄학원>의 김수현 원장을 만나 영어학습의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논리사고력 기르는 문법 학습
문법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문법 지식뿐만 아니라 양질의 문장을 통해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구어체 영어에 노출이 많이 되었다고 해도 격식을 갖춘 문어체식 어휘와 문장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 수험 영어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학생의 경우는 정확하게 규칙을 알고 풀기보다 감으로 맞히는 경우가 많아 모의고사에서는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올지 모르나 내신 영어에서는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기 힘들다. 모의고사에서 1등급이 나와도 내신 영어에서 2~3등급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문법 학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감각에 의존한 부정확한 풀이에서 벗어나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이 필요하고 단편적인 지식 습득이 아닌 논리적 사고화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단순한 문법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학생 스스로 출제 포인트를 예상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문항에 대한 장악력을 통해 자신 있게 답을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방학, 학습방법 전환 최적기
학습방법을 바꾸면 한동안 어려움이 따른다. 전과 다르게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고 문법 공부를 시작하면 문제를 풀 때 이전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때도 많다. 하지만 이 과도기를 거쳐야 영어학습의 기초가 탄탄해진다. 진통의 시기가 지나 정확도가 높아지고 나면 이후 학습은 오히려 훨씬 더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된다.
김 원장은 “한 번의 시험 결과가 나올 때마다 학원을 옮겨 다닌다면 올바른 영어 학습방법을 익히기 어렵습니다. 학습방법이 바뀌면 가장 힘든 건 학생이거든요. 학부모들은 인내심을 갖고 학생을 기다려줘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학습방법을 바꾸기 위한 적기는 바로 여름방학이다. 학기 중에는 공부해야하는 과목의 수와 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섣불리 학습방법을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여름방학 기간에는 몰입학습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방학 시기가 짧지만 소중한 이유다. 김 원장은 문법 공부가 시작되는 중학교 때부터 정확한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공부할 것이 많은 고등학생이 되어서 기존의 공부 방식을 수정하려면 너무 힘들거든요. 애초에 문법 공부를 시작할 때 올바른 방법으로 학습습관을 들이면 고등과정을 훨씬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수능은 추론 독해 &내신은 구문독해
독해도 수능과 내신의 문제 성격이 다르므로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위한 추론 독해 훈련에 집중해야 하고 내신 준비에서는 구문독해 훈련에 주력해야 한다. 인문, 철학, 사회,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을 갖고 지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배양되어야만 수능 영어에서 만점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대학 입학 이후의 원서 읽기에도 적응할 수 있다. 반면 내신은 문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구문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장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문 암기 및 서술형 영작 문항을 해결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수능을 위해서는 다독을 통한 비판적 독해가, 내신을 위해서는 정독을 통한 체계적인 독해가 필요하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언제 책을 읽느냐고 걱정하는 분 많으시죠. 책을 사서 본다는 생각보다는 교과서 또는 영어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지문들 중에는 배경지식이 되는 훌륭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니 앞뒤 문장만 읽은 뒤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지문을 활용해 다독과 정독, 배경지식까지 얻을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는 대학을 가기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대학 이후의 학습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목입니다.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려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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