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 4.6%, 4년 만에 최고

2025-12-17 13:00:24 게재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

팬데믹 이후 최악

미국 11월 실업률이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영향으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상황이 됐다.

1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다만 4월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적됐다.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던 지난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0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을 반영한 지표다. 정부 부문 고용의 급감은 전체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 정부 고용은 10월 16만2000명 급감했고, 11월에 추가로 6000명 줄었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23년 4월 54년 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채용 속도가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11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지난달 0.4%에 비해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3.5% 올랐는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며 “지금 당장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큰 틀에서 경기 리스크를 자극하는 동시에 미 연준의 통화정책, 달러 및 트럼프 대통령 정책기조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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