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폭력, 미니 슈퍼 화요일 판가름
플로리다 등 2곳 격차
오하이오 등 3곳 접전
유세장 폭력사태까지 빚은 트럼프 캠페인 여파가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 된다. 반트럼프 유권자들의 분노 폭발로 트럼프 후보의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실제 트럼프 후보는 오하이오만 접전을 벌이고 있을 뿐 지지표 결속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압도하고 있다
막말과 모욕, 편가르기로 돌풍을 일으켜온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유세장에서 결국 반 트럼프 항의 시위대와 친트럼프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유혈사태까지 초래했다.
시카고 유세장에선 주먹다짐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져 트럼프 유세가 전격 취소됐고, 캔자스 시티에선 경찰의 최루가스까지 등장했다.
트럼프 후보가 등단한 유세장에 한 남성이 뛰어들면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를 에워싸며 경호하는 긴박한 장면도 보여줬다.
트럼프 후보는 항의시위자들을 향해 "유세장에서 끌어내라, 신세망칠 것"이라는 등의 악담을 퍼붓기도 하고 심지어 IS연관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오하이오에서는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두 차례 유세를 갖는 등 제갈길을 강행하고 있다
같은 공화당 라이벌들은 물론 민주당 경선 후보들,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트럼프 후보의 막말과 모욕, 편가르기와 분열의 캠페인이 이러한 폭력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트럼프 유세장 폭력사태가 15일 미니슈퍼화요일에 열리는 대형표밭들의 경선에서 어떤 여파를 미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있다.
일각에선 반트럼프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해 오하이오, 일리노이를 중심으로 트럼프저지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지지표 결속으로 트럼프가 대부분 지역을 석권하게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처음으로 승자가 대의원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이 적용될 공화당 경선에서 99명이 걸린 최대 표밭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후보가 43%로 이 지역 출신이면서도 21%에 그치고 있는 루비오, 21~24%인 크루즈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압도하고 있다.
다만 66명이 걸린 오하이오에선 현직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가 트럼프후보와 33% 동률을 기록하거나 39%대 33%로 역전시킨 것으로 조사됐고, 69명의 일리노이에선 트럼프와 크루즈 후보가 4~9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62%대 34%, 오하이오에선 52%대 43%, 노스캐롤라이나 에선 58%대 34%로 크게 앞서 있어 샌더스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미주리에선 47%대 40%으로 비교적 격차가 적고 일리노이에서는 6포인트 힐러리 우세와 2포인트 샌더스 우세로 엇갈리고 있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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