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독자와 함께 캐나다로 떠난다

2016-04-28 10:55:32 게재

"끊임없이 독자 창출"

도서관 협력도 강화

최근 출판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고정 독자층과 유대를 강화하고 독자층을 보다 확장하려는 노력이다. 전문가들은 "독자가 없으면 출판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독서 운동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잘 알려진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북스피어는 '르 지라시'라는 장르문학 소식지를 정기적으로 펴내고 크고 작은 독자교정 MT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재미를 준다. 2015년 '북스피어 창립 10주년 기념 반지의 제왕 촬영지 기행 원정대 모집'에 이어 최근엔 '캐나다 원정 10박 11일 어드벤처교정 이벤트'라는 이벤트를 개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작가 림태주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행성B는 자사 출판사에 대한 팬클럽을 운영하며 독자들과 소통한다. 팬클럽과 함께 밴드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출판사, 사계절 등 도서관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독자층을 넓히는 출판사들도 있다. 이 출판사들은 자사 출판물과 저자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기획, 여러 여건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쉽지 않은 도서관들을 지원한다.

특히 최근 도서관들의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독서 문화 플랫폼 '책씨앗(www.bookseed.kr)'이 문을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출판사들이 책씨앗에 신간 정보와 함께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저자와의 만남 등 각종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게시하면 도서관들이 이를 활용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돌베개 뜨인돌 북극곰 서해문집 실천문학사 창비 푸른숲주니어 한울림어린이 한솔수북 현암사 휴머니스트 등 다수의 출판사가 참여한다. 김경숙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사무처장, 김은하 독서교육전문가, 박소희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이용훈 서울도서관 관장,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가, 신뢰도를 높였다.

한 소장은 "독자들이 책이라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려면 독자들과의 신뢰성, 관계성이 중요하다"면서 "끊임없이 독자를 창출하지 않으면 출판 산업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4월23일 '세계 책의 날' 기획│책 읽는 사회를 향해 -④ 독자 확장 시도] 북카페같은 도서관·서점 복합문화공간 '호평'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