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20대국회 |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사회·국가문제 해결하는 국회, 국회의원 절실하다"

2016-06-20 11:33:09 게재

"사회와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하는 국회,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20대 국회에 첫발을 내딛은 국민의당 송기석(광주서갑·사진)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그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한 이유는 지난 4·13총선에서 광주 8개 선거구를 싹쓸이 한 국민의당 선전과 연관돼 있다. 당시 국민의당 후보들은 '반문재인 바람'에 힘입어 광주 8개, 전남 10개 선거구 중 9개 지역에서 당선되는 최대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싹쓸이바람'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대부분 60%를 못 넘었다. 송 의원은 "지지율이 이처럼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부응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 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야권 심장부인 '광주·전남의 지지 철회'는 국민의당 존립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

게다가 대선에 대한 기대 역시 사라진다. 이런 정치적 흐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4년 내내 일로 승부하는 정치인과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용공누명을 쓴 '광주 횃불회 재심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양심 있는 법조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친목단체인 '횃불회'는 지난 1981년 고문에 의해 용공으로 조작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국민의당 간사로 선임된 그는 이 같은 경력을 앞세워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현 정부의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역사 바로 세우기는 진실과 사실을 기록하고 규명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 한다"면서 "정권유지를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정부는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초선인 송 의원은 광주발전 청사진도 이미 그렸다.

광주는 정치적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전국 광역시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다. 이런 여건 때문에 '국가예산 확보'가 '지역발전'을 판가름한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비 확보'에 목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송 의원은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를 통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여기에 업무·음식·숙박·쇼핑, 관광산업' 등을 결합시켜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개관한 아시아문화전당은 정부의 예산지원 부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은 "아시아문화전당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야 문화산업과 관광, 전통시장 활성화 등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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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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