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20대국회 | 새누리당 박완수 의원
"김해공항 확장, 안전성과 활주로 길이 검증해야"
박완수 의원(61·경남 창원의창·사진)은 초미의 관심사인 영남권신공항에 대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확장에 따른 안전성과 국제공항으로서의 활주로 길이, 접근성 등을 검증요소로 꼽았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 직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국회 상임위도 국토교통위원회를 배정받았다.
그는 "그동안 김해 돗대산과 신어산이 착륙시 안전에 큰 위험이 된다고 했는데 V자형 활주로 신설로 이 문제가 해결되는 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에서는 V자 신설 활주로의 경우 남측 접근로의 부산 구덕산이 오히려 문제가 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
그는 활주로 길이와 관련해 "A380과 같은 대형항공기는 통상 3800m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와있다"며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3단계 확장 활주로도 4000m"라고 했다.
그는 접근성과 관련해 "철도, 도로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신공항사업의 성공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신공항 사업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만큼 김해공항이 안고 있는 문제를 모두 보완해 최적의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사업의 성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역갈등으로 확산되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당내 현안과 관련해 "복당을 하든 안하든 당원 또는 최소한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괄복당을 강행한 비박계 비대위원들을 비판했다. 그는 "당직이든 국회직이든 책임과 헌신을 해야지 개인정치에 활용하거나 권한을 부리려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마산공고를 나와 마산수출자유지역 근로자로 5년간 일했다. 주경야독으로 지방대학에 편입해 행정고시를 통과해 공직생활을 걸었다. 그는 2004년 창창한 공직생활을 접고 민선 창원시장에 도전, 통합창원시장을 포함해 내리 3선을 했다. 2012, 201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경선에 나가 석패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오뚝이 처럼 국회에 입성했다. 그의 인생철학인 '열정과 도전'에 잘 어울리는 '입지전' 삶을 살아왔다.
그는 임기 4년동안 한 두가지 전문적인 분야에 집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린벨트 문제를 예를 들었다. 70년대 도시확장을 막기 위해 도시외곽에 설치한 그린벨트가 시대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그린벨트를 뛰어 넘어 도시가 형성되고 있는데 개발을 무조건 제한하는 게 부적절하다. 새로운 국토이용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거제조선업, 창원국가산단 같이 지난 40년간 먹거리를 제공해온 제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단고도화, 첨단산업 접목, 연구개발 지원확대, 산단개발규제 완화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