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20대국회 |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조해진 등 경남 탈당인사 일괄복당 추진"

2016-07-18 11:24:16 게재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진해구·사진)은 최근 경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총선 때 탈당한 지방의원 등 당원들에 대한 일괄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극심한 해당행위자를 제외하고는 도내 의원들과 의논해 가능하면 일괄 복당시키겠다"고 했다. 경남지역의 경우 조해진 전 의원이 유승민계라는 이유로 경선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지역 지방의원들이 다수 동반탈당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도 복당했는데 조해진 전 의원도 비슷한 경우 아니냐"며 조 전 의원 등의 복당을 중앙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다수 시도당의원장에 선출된 데 대해 "나는 줄서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특정계파로 보지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주영(창원마산합포구) 의원이 당대표 도전에 나선 만큼 같은 지역출신으로 도와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사드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설치해야 된다"며 "과거 천안함 사태 때에도 괴담이 돌았지만 사드피해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국방위원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그의 지역구에 부산신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포함된 게 계기가 됐다. 그는 "신항 개발부지의 80%가 진해지역임에도 개발과정과 혜택들은 모두 부산으로만 향하고 있어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조상 대대로 지켜온 바다와 땅을 내어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항 개발이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청도 경남지역이 개발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 지역에 '진해글로벌테마파크'를 유치하다 실패한 것에 대해 그는 "잘 할려고 하다 그리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의 회생문제와 고용대책도 발등의 불이다. 그는 "STX조선을 선박수리 조선소로 개편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이제 화려한 외형보다 내실을 기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구조조정이 필요하겠지만 가능하면 고용을 유지하고 지자체 등에서 공공사업확대 등 실업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그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안'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안'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안' 등 조선해양산업 활성화법 3종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통합창원시 문제에 대해 "자치권을 진해로 돌려줘야 한다"며 "광역시로 만들든지 아니면 창원 마산 진해로 분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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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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