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류장 '장애' 없앤다

2016-08-09 10:04:48 게재

양천구 "11월까지 마무리"

보도-차도 높이 20㎝이하로

서울 양천구가 시내버스 정류장 '장애'를 없앤다. 양천구는 민선 6기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시내버스 정류장 환경개선 사업을 11월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양천구는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역 내 버스정류장 전체를 '무장애 정류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류장 이용에 불편을 끼치는 가로수나 공중전화 이전·제거, 저상버스가 정류장과 만나는 부분 단차 조정, 정류장 인근 점자블록 정비 등이다. 차도와 보도 사이 도랑에 물이 고이는지 여부도 살필 부분이다.

양천구는 시내버스 정류장 정비를 위해 2014년 말부터 지역 내 234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127곳을 환경개선 대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급하게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12곳을 우선 손봤고 지난 4월 서울시에서 '무장애 정류장 시범사업'으로 선정한 2곳까지 정비했다.

나머지 113곳은 2억850만원을 투입해 지난 7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핵심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승·하차 체계 구축'. 통행에 불편을 주는 가로수 등을 이전하거나 없애고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도와 차도 높이를 20㎝ 이하로 조정하는 등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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