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청중 "4시간 연속 수업으로 집중활동 강화"
2016-08-22 10:25:46 게재
진로·인성, 2시간씩 운영
김해시 대청중학교는 매주 수요일 주제 선택활동을 4시간 블록타임으로 운영했다.
진로와 인성 활동을 각 2시간씩 블록타임으로 운영해 자유학기 집중 탐색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기동 교사는 "1교시부터 4교시까지 4주 동안 16시간을 운영하는 것인데, 처음 4시간 블록타임을 제안하자 교사들의 걱정이 컸다.
실제 운영해 본 결과 교사는 1시간 씩 17주에 걸쳐 할 수업을 4주 동안 활동 중심으로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을 연구 활동에 진행할 수 있었고, 학생 입장에서도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활동 수업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보통 1교시 이론 수업을 시작으로 2~3교시는 활동 중심, 4교시는 마무리 및 자기 성찰 등으로 시간을 배분했다. 4교시를 교사 혼자 소화하기 힘든 주제는 박물관이나 대학 등과 연계해 운영해 내실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시간의 경우 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초청하거나 과학 시간 유전 주제에는 인근 인제대에 협조를 요청해 유전 관련 실험 수업을 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김 교사는 "보통 2시간 블록타임으로는 시간에 쫓겨 수업을 정리하고 성찰할 시간이 없었다. 4시간 블록타임으로 운영해 보니 학생들은 깊이 있는 활동들을, 교사는 학생들을 충분히 관찰하고 평가까지 가능해졌다. 자유학기제는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소질을 계발하는 제도인 만큼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는 충분히 수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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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